[i-point]오르비텍, 플라이브 에너지와 SMR사업 '맞손'토륨 기반 4세대 MSR 기술개발 및 공급망 협력 추진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8 14:51:0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르비텍은 국내 원전 및 방사선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플라이브 에너지(Flibe Energy Inc.)와 본격적인 SMR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오르비텍은 지난달 10일 플라이브 에너지와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MSR 기술 공동개발과 모빌리티(선박 등) 및 산업용 원자로 응용 협력, 한미 원자력 공급망 현지화 및 시장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NASA 출신 핵기술 전문가 커크 소렌슨(Kirk Sorensen)이 설립한 기업으로, 고안전성과 높은 연료 효율, 핵확산 저감성을 갖춘 토륨 기반 4세대 MS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오르비텍의 투자는 한국 기업이 미국의 토륨 원전 생태계에 공식 진입했다는 구체적인 지표이며 글로벌 원전 산업에서 한국 기술기업의 위상을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오르비텍을 전략적 제조·공급망 협력 파트너로 지정하고, MSR 상용화 시 부품 조달과 모듈 제작, 공급망 구축, 아시아 지역 현지화 사업 등에서 우선적 참여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국 원전 생태계가 미국 차세대 원전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2026년 Series B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르비텍의 SAFE 투자는 해당 라운드에 참여할 우선적 진입권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오르비텍은 앞으로 SMR과 MSR 산업에서 투자자, 제조·공급망 파트너, 아시아 현지화 전략 파트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전망이다.
오르비텍과 플라이브 에너지의 협력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원전 생태계의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교두보로 평가된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 인력, 경험 등 축적한 역량을 활용해 Flibe의 상업화를 지원하고 동시에 한국 원전 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르비텍은 토륨 기반 4세대 MSR 분야에 진입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SAFE 투자계약 및 전략적 협력계약이 체결되면 한국 원전 생태계와 미국 차세대 원자로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은성 오르비텍 대표이사는 "시기상으로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한 바도 있어서 원자력 관련 한미 양국간의 기술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번 투자결정을 토대로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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