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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PE 인력 대이동, 앵커·베인이 부른 '나비효과'앵커PE 인력 대거 충원, 빈자리 채우려 줄지어 이직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09 07:54: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을 맞으며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연이어 인력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외국계 PEF 운용사에서 다수 인력을 채용하면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브릭스캐피탈 출신 허문혁 전무를 영입했다. 허문혁 전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PE) 출신으로 2022년 창립 파트너로 브릭스캐피탈에 합류한 바 있다.

앵커PE는 최근 주니어급 인력도 다수 채용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출신 김보민 과장, 테마섹 출신 안정현 과장, BCG 출신 신승연 과장 등이다.

이는 최근 앵커PE에 대규모 인력이 빠져나간 데 따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올해 초부터 앵커PE는 창립 멤버와 실무진 등의 잇따른 이탈로 조직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창립 멤버 중 하명인 위세욱 부대표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귀현 전무나 유진석 상무, 지민규 이사 등 '허리급' 실무진 역시 이탈하면서 주니어들 역시 다수 회사를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베인캐피탈 역시 최근 CVC캐피탈 출신 안재우 전무를 영입했다. 안 전무는 2015년 CVC캐피탈에 처음 입사해 중간에 TA어소시에이츠로 이동해 1년가량 있다가 다시 CVC캐피탈로 복귀했다. 베인캐피탈은 안 전무 외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출신 주니어급 인력도 한 명 채용했다.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의 투자팀 인력이 한자릿수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채용 규모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베인캐피탈의 인력 충원은 앵커PE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베인캐피탈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사무소의 입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투자팀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정우 대표가 조만간 회사를 떠나기로 한 데 따라 김동욱 부사장 지휘 아래 조직을 새롭게 쇄신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CVC캐피탈은 IMM PE 출신 주니어급 인력도 새롭게 영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인물은 임원급 대우를 받고 CVC캐피탈로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IMM PE→CVC캐피탈→베인캐피탈 등으로 인력들이 줄지어 이동한 셈이다.

한편 베인캐피탈에 인력을 빼앗긴 어피니티가 향후 추가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어피니티는 최근 들어 다수 지원자들을 검토하며 인력을 충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까다로운 검증 절차 탓에 신규 채용 인력은 많지 않다는 전언이다.

어피니티는 올해 15년간 회사에 몸 담았던 정익수 대표가 떠나며 인력 충원의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창업주 박영택 회장, 이철주 회장, 이상훈 대표 등 원년 멤버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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