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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점유율 탄력' 코인원, 차명훈 의장 경영 일선 복귀4개월만에 다시 공동대표 컴백, 기술·제품 조직 총괄 예정

노윤주 기자공개 2025-12-10 07:10:5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명훈 코인원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다시 대표이사직에 오른다. 이에 따라 코인원은 이성현 단독대표 전환 약 4개월 만에 공동대표 체제를 다시 가동하게 됐다.

코인원에서는 조직개편에 따라 차 의장이 직접 기술, 제품 조직을 이끌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서는 최근 상승하기 시작한 코인원 시장 점유율에 탄력을 붙이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직개편 진행, 사업부 직접 지휘 필요성 부각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임원 변동에 따른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등기임원 선임, 해임 등 직책 변동이 있을 때 신고 수리를 받아야 한다.

차 의장은 8월 공동대표직을 내려놨었다. 당시 인공지능(AI) 개발과 미래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만 남겠다 밝힌 바 있다. 창업자가 한발 물러선 형태였지만 기술 분야에는 계속 관여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사업 환경 변화와 내부 조직 재정비가 맞물리면서 복귀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정식 취임은 당국 수리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절차가 남아있지만 경영 복귀는 이미 확실한 상태다.

복귀의 가장 큰 배경은 조직개편과 C레벨 교체다. 코인원은 CTO 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었다. 최근 내부 출신 김영민 CTO가 승진하며 기술 수장 공백을 해소했다. 하지만 김 CTO가 처음 대조직을 이끌게 되면서 안착 과정에서 창업자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게다가 최근 이용규 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퇴사하면서 CPO 조직이 CTO 산하로 편입됐다. 기술·서비스 의사결정이 모두 CTO 라인으로 집중되는 구조가 되면서 기술 총괄 영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복잡도가 높아진 조직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차 의장이 기술·조직 의사결정 지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접목 관심 커진 코인원…"기술 드라이브 가속"

차 의장은 그간 거래소 서비스와 AI 기술의 결합 가능성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내부에서도 TF를 만들어 고객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AI 활용 시나리오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도입은 국내 거래소 간 경쟁에서도 중요한 전략 요소다. 거래소들이 규제 대응, 보안 강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주요 과제로 두고 있는 만큼 AI 자동화 도구 확보는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탄력 받기 시작한 점유율 반등도 창업자 경영 복귀의 계기 중 하나다. 이날 가상자산 정보 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코인원 점유율은 7.98%로 집계된다. 24시간 거래량은 1721억원이다.

코인원은 그간 업비트(두나무)와 빗썸이라는 1, 2위 사업자의 공고한 점유율 벽에 막혀 고전했었다. 한때 점유율이 1%까지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하반기부터 수수료 무료 정책, 신규 가입자 쿠폰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점유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는 1조2980억원, 빗썸은 7473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각각 점유율은 57.78%, 33.26%다.

코인원 관계자는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차명훈 의장이 직접 기술리더십을 담당할 것"이라며 "개발, 제품 조직 총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 가상자산2단계 법안 등 규제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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