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채범표 여성보험 2기 이끌 고은해 부사장신임 펨테크소장에 외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캐롯 합병 시너지 본격화 기대
정태현 기자공개 2025-12-12 12:18:4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장 자리를 외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로 충원했다. 고은해 전 에스티로더 글로벌 제품개발 전략 리드(사진)를 선임해 여성보험 마케팅과 브랜딩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세웠다. 캐롯손해보험과의 합병에 맞춰 나채범표 여성보험 2기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초대 펨테크연구소장인 한정선 전 부사장이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브랜딩을 구축했다면, 고 부사장은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할 전망이다. 한화손보가 캐롯손해보험과의 합병으로 디지털 채널을 보강한 만큼 다양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에스티로더 전략 담당 출신…외부 전문가 선임 기조 유지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1일 고은해 전 에스티로더 전략 리드를 마케팅실장 겸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직위는 부사장이다. 고 부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1월 30일까지 2년이다. 그간 마케팅실장과 펨테크연구소장을 겸직하던 황동원 상무는 전략기획실장 역할만 담당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한정선 전 부사장 퇴임에 대한 후속 조치다. 마케팅실과 펨테크연구소를 맡던 한 전 부사장은 지난 9월 30일 자로 사임했다. 한화손보는 이후 고 부사장을 선임하기까지 황 상무 대행 체제를 유지했다.
고 부사장은 한 전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외부 비(非)보험업계 출신이다. 한화손보가 펨테크 연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연구소장을 외부 인사로 발탁하는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부사장은 직전까지 에스티로더에서 글로벌 제품개발 전략을, CJ제일제당에선 글로벌마케팅 부문 임원으로 재직했다. 글로벌 부문 조직에서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해외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
캐롯손보와의 합병 직후 고 부사장을 발탁한 만큼 나채범 대표가 구상한 여성보험 2기를 고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한화손보는 2023년 6월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그다음 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에 선임한 한 전 부사장을 중심으로 여성건강보험 1.0~3.0 시리즈를 연달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경력 풍부…여성 감정선, 소비패턴 읽는 독해자
펨테크 1기 체제에선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브랜드를 정착하는 데 집중했다. 펨테크 2기는 1기에서 쌓은 초석을 이어받아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다. 여성 고객의 일상과 더 밀착한 경험을 다양한 서비스에 녹여내 펨테크를 고객 웰니스(Wellness)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고 부사장의 강점은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업계에서 다져온 현장 감각이다. 고 부사장은 에스티로더와 CJ제일제당 전에도 P&G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존슨앤드존슨을 거쳤다. 유아·퍼스널케어, 뷰티·헬스케어, 식품 등 여성·가족 고객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를 두루 경험했다. 피부, 먹거리, 아이 돌봄처럼 여성 가까이에 있는 브랜드를 다룬 만큼 여성 소비자의 감정선과 소비 패턴을 읽는 데 능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캐롯손보와의 합병으로 확보한 디지털 채널과 펨테크 브랜드를 원활하게 융화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확보한 여성 자동차보험 고객을 장기보험, 헬스케어, 펨테크 서비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고객 여정을 설계해야 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앞세워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역할이 고 부사장에게 기대하는 대목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은해 신임 마케팅실장은 폭넓은 브랜드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손해보험의 마케팅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적임자"라며 "한화손해보험이 지향하는 '여성 웰니스 선도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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