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키워낸 PEF]군인공제회, PEF 출자 확대 속 성과 '뚜렷'프리미어·JKL·맥쿼리·하나증권 등 투자 성과 다수
남지연 기자공개 2025-12-11 08:24:04
[편집자주]
사모펀드는 종종 '투기 자본' 또는 '기업 사냥꾼'으로 묘사되지만 그 실제는 다르다. 그들은 국민연금·공제회·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을 키우고 회수해 국부를 불려온 산업적 주체다. 수 조원 단위의 자금이 기업의 구조 개선·성장·해외 확장에 투입되고 그 성과는 다시 국민 자산으로 회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적 오해는 여전히 깊다. 더벨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국민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불려온 성과와 산업적 역할을 다시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는 군인 및 군무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군인과 군무원의 목돈수탁저축사업, 회원복지사업, 내집마련지원사업 등 회원공제 업무를 수행하며 재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자금을 불려주는 데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10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20조4569억원이다. 이 중 24.4%인 4조9936억원이 대체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군인공제회 개별 운용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대체투자는 군인공제회의 수익 구조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군인공제회는 2016년 첫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한 이후 출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1150억원에서 1500억원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2020년 들어 출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2020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200억원과 1300억원을 배정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확대해 2023년 총 3000억원을 출자했으며, 올해 역시 전체 출자 규모를 4800억원으로 늘렸다.
올해 PE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700억원 늘어난 총 340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다올PE △더함파트너스 △릴슨PE △bnw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 △케이스톤파트너스 △KCGI △KY PE △하일랜드EP-한국산업은행 등 10개 운용사가 군인공제회의 선택을 받았다.
출자 사업을 꾸준히 늘려온 덕분에 회수 성과도 눈에 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이차전지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 IET 투자가 대표적이다.
군인공제회는 펀드의 기관투자자(LP)로 참여해 308억원을 출자했고,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331억원을 추가 회수했다. 순 내부수익률(IRR)은 72.6%, 순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08배를 기록했다.
2021년 JKL파트너스가 투자한 팬오션 투자건도 손꼽힌다. 당시 군인공제회는 15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원금에 더해 200억원의 차익을 시현했다. 순 IRR은 27.1%, 순 MOI은 2.33배다.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안업체 ADT캡스(현 SK쉴더스) 인수 건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은 2018년 당시 약 1조2700억원 규모의 ADT캡스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컨소시엄은 인수 이후 2021년 ADT캡스와 국내 사이버보안 1위 기업 SK인포섹을 합병해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하는 등 기업가치를 제고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후 컨소시엄은 2023년 EQT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전량을 약 2조원에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당시 군인공제회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조성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PEF 4호에 311억원을 투자해, 203억원의 추가 차익을 냈다. 순 IRR은 11.1%, 순 MOI은 1.65배다.
하나증권이 2015년 인수한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하나증권은 SK E&S로부터 3개 발전소를 5511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E1 컨소시엄에 약 1조90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군인공제회는 하나발전인프라 제1호 PEF에 300억원을 출자해 379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순 IRR은 9.6%, 순 MOIC은 2.26배를 달성했다.
군인공제회는 안목 있는 투자 혜안과 PEF의 밸류업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회수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출자 규모를 매년 꾸준히 확대하며 산업과 기업의 성장 자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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