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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유증 주관 유안타증권, 유동화 조달 지원KB증권 출신 연대호 전무 인연…기업금융3팀 '마수걸이'

이정완 기자공개 2025-12-12 08:29: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유상증자 인수 실적 추가를 앞두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KB증권과 함께 참여한다. 유안타증권은 인수회사를 맡았다.

올 초 KB증권 출신 연대호 기업금융사업부문 대표(전무) 영입 후 IB(투자은행)에 힘을 싣기로 한 게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KB증권이 유상증자를 전담하다시피 한 대한광통신과 접점을 넓힌 데에도 연 전무 역할이 컸다. 증자를 완료하기 전 유동화 시장을 통해 조달을 지원하면서 발행사 조달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지난 9일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50억원을 조달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와이케이미라클제일차가 내년 6월 만기로 50억원을 대출해줬는데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다.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고 신용 공여까지 책임진다.

유상증자를 앞두고 미국발 관세 대응을 위해 조달이 시급한 대한광통신으로 빠르게 현금이 유입되도록 했다. 대한광통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Taihan Fiberoptics America INC' 앞으로 부과된 관세 납부를 위한 목적이다. 미국 광섬유·광케이블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목적도 있다. 유동화증권 금리는 연 6%로 2대주주인 설윤석 대표이사와 설 대표의 모친인 3대주주 양귀애 고문 보유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안정성을 높였다.

유상증자 대표주관사를 맡은 KB증권도 유안타증권과 마찬가지로 50억원 규모 유동화에 나서기로 했다. 유동화 대출은 내년 증자 완료 후 상환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내년 3월 400억원 규모 증자를 마칠 계획이다. 두 증권사가 절반씩 물량을 책임진다.

대한광통신은 주식자본시장(ECM)을 조달처로 이따금 활용해왔다. 항상 핵심 파트너는 KB증권이었다. 2018년 760억원 규모 유상증자 때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올해 2월에도 220억원 증자를 실시했는데 KB증권이 나홀로 주관을 맡았다. 1년 여 만에 다시 신주 발행에 나섰는데 유안타증권을 참여시킨 셈이다.

지난 2월 KB증권에서 영입된 연대호 기업금융사업부문 대표와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 연 전무는 KB증권에서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금융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광통신과 관계를 쌓았다. 유안타증권 이동 후에도 유동화 주관을 통해 대한광통신을 공략했다. 지난 8월 대한광통신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95억원 규모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달 초 신설된 기업금융3팀이 맡는다. 새롭게 기업금융3팀장으로 영입된 수장도 KB증권 출신인 박래현 이사다. 박 이사는 KB증권에서 오랜 기간 커버리지 비즈니스를 담당하다가 2023년 대신증권 기업금융2담당 팀장으로 이직했다. 최근 기업금융3팀 신설을 계기로 유상증자와 회사채 주관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인데 곧바로 마수걸이 딜을 확보했다.

대한광통신 인수회사 외에도 지난달 말 700억원 규모 조달을 마친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 에이비온 유상증자에서도 인수단을 맡는 등 실적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SK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한양증권·LS증권과 함께 인수회사로 나섰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광통신은 유상증자 발표 후에도 전선업 호황세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며 "신설된 기업금융3팀은 대기업 커버리지 확대를 비롯 중견기업 유상증자 등 먹거리를 지속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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