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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운용, 성과보수 대폭 개선…자문·일임도 성장[운용사 실적 분석]3분기 누적 영업수익 140억…설립 이후 최대치

구동현 기자공개 2025-12-16 08:35:0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 14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이미 설립 첫 해인 201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4분기 실적을 포함할 경우 200억원대 진입도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W 시리즈 등 주력 펀드 결산이 집중되며 성과보수가 실적을 강하게 견인했고, 배당금 수익과 자문 및 일임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약 140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 48억원, 영업익 2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작성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영업수익 140억원 중 수수료수익은 109억원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담당했다. 이 중 운용보수는 약 25억원, 나머지 84억원은 성과보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운용보수는 13억원 수준이었으나, 3분기에만 12억원이 더해지며 단일 분기 기준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더블유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운용보수율은 연 1% 안팎이다. 일부 과거 펀드나 프로젝트 펀드의 보수율은 약 0.8~9% 선으로 형성돼 있다. 수수료율이 업계 평균과 근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탁고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과보수는 주력 전략 펀드 결산이 집중된 영향이 컸다. 올해 성과가 양호했던 데다 결산 시점이 2~3분기에 몰리면서 누적 성과보수가 크게 늘었다. 더블유자산운용에 따르면 성과보수 증가를 견인한 펀드는 △W1004(9월) △W1001(9월) △W크래프트 3호(5월) △WS300(5월) △W1000(4월) 등을 꼽았다. 이들 다섯 개 펀드가 전체 성과보수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문·일임 수수료도 각각 14억원, 6억원을 확보하면서 올해 2분기 누적(4억원, 3억2000만원) 대비 급증한 모양새다. 더블유운용은 국내 주식 중심의 롱바이어스(Long-biased) 전략에 강점이 있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자문·일임 부문으로 손을 뻗은 바 있다. 김남석 상무, 이왕진 이사, 김성혁 이사 등 기존 인력들이 관리를 담당했는데, 고객 수요가 쏠리면서 7월께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 중단)에 선제적으로 돌입했다.

수수료수익을 제외하면 배당금수익이 25억원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고유자금으로 참여했던 과거 조합 투자 등에서 발생한 수익이 중심을 이룬 것으로 확인된다. 하우스가 자체 펀드 편입을 통한 분배금은 별도로 없었다.

지난 11월 헤지펀드 부문에서도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한 뒤,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관리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5일 기준 더블유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순자산총액(AUM)은 약 7968억원으로,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문·일임 규모는 전체 운용자산의 30% 내외로 추정된다. 최근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올해 국내 증시 훈풍을 펀드 수익률에 고스란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긴 했으나, 가치주 선별을 기반으로 누적 수익을 노리는 철학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김우기 대표 체제에서 지난해 6월 각자대표로 부임한 노현복 부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해 7월 사임한 뒤 올해 8월께 복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 대표의 빈자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 기간 동안 노 부대표가 단독으로 조직을 이끌면서 공백을 무리없이 채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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