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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풍향계]상업용부동산 시장, 데이터솔루션 경쟁 막 올랐다인적 네트워크 의존 관행 파괴, 프롭테크 기술 도입…'알스퀘어·파이퍼블릭' 시장 선도

정지원 기자공개 2025-12-12 08:01: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데이터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 폐쇄적이고 파편화돼 있던 빌딩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면서다. 알스퀘어와 파이퍼블릭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던 관행이 깨지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스퀘어 RA, AI 서비스 확장 계획

상업용부동산 토탈 솔루션 기업 알스퀘어는 이달 초 간담회에서 상업용부동산에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및 분석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알스퀘어의 데이터솔루션 서비스인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 출시 1주년을 맞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알스퀘어는 RA는 자동가치산정(AVM) 기능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해 개별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AI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또 RA 데이터를 오피스와 물류뿐만 아니라 주거, 리테일, 경공매 섹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국내 1위 보안회사가 RA를 구독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첫 서비스 개시 후 누적 고객사로는 150개가 넘는 상황이다.

알스퀘어가 이달 초 연 간담회 현장. (출처=알스퀘어)

◇파이퍼블릭, '리얼리틱스' 정식 출시

파이퍼블릭이 선보인 '리얼리틱스(realytics)'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리얼리틱스는 지난 10월 정식 상용화 버전이 출시됐다. 출시 후 다수의 금융기관과 정식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리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자산 실거래가뿐만 아니라 AI 추정가, 주변 환경 및 입지 분석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임대료, ESG 정보, 건물 시설 데이터도 투자의사 결정에 중요한 정보로 함께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딜 소싱과 가치 평가까지 가능한 정교함이 리얼리틱스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플래닛, 꼬마빌딩·소형 상가 '틈새' 공략

부동산플래닛은 중소형 빌딩, 소형 상가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모아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했다. 대형 오피스와 달리 정보 공백이 컸던 분야다. 전국 240만개 이상 상업용 건물 데이터를 학습한 AI 자동평가모델을 통해 추정가 오차율을 평균 5.8%까지 낮추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단순 시세를 넘어 렌트프리 등을 반영한 '실효 임대료' 데이터도 제공해 실제 임대 조건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데이터솔루션의 도입으로 시장 구조가 혁신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업용부동산 시장 정보는 '인적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됐다. 정보의 비대칭은 물론이고 정보 자체가 왜곡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서 '어떤 솔루션을 쓰느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수치로 시장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생존 전략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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