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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최대주주 지원' 스카이월드와이드, 자금 수혈 '청신호'디렉터스컴퍼니 144억 납입 예고, 오는 18일 납입 '촉각'

양귀남 기자공개 2025-12-11 12:37:49

[편집자주]

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의 지원 아래 유동성 확보를 앞두고 있다. 최근 전환사채(CB) 발행이 철회된 상황에서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시장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상장사다. 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예고했다.

새주인을 맞이한 뒤 인공지능(AI) 테크 솔루션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유동성 확보는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기존 사업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었고 회사 곳간에도 여유가 없었다.

일부 자금 조달을 완료하기는 했지만 가장 핵심이었던 300억원 규모의 CB 납입이 연일 지연됐다. 약 1년간 납입을 추진했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해당 CB 발행 자체를 철회했다.

동시에 스카이월드와이드에 유동성 문제가 부각됐다. 신사업을 위해 자금은 꾸준히 투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철회된 것은 아무래도 타격이 컸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스카이월드와이드의 현금성자산은 3억원 수준이다. 결손금은 752억원 수준이다.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대주주 차원에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월드와이드는 1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 주체는 디렉터스컴퍼니로 스카이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지난해 스카이월드와이드를 인수했다. 당시 특수관계자들과 함께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납입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최대주주 입장에서 CB 납입 철회가 부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을 의식하고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납입일도 가깝게 잡았다. 납입일은 오는 18일로 최대주주가 스카이월드와이드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이 원활하게 마무리된다면 자본잠식 이슈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스카이월드와이드의 자본금은 177억원, 자본총계는 103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기존에 국내 유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를 인수한 디렉터스컴퍼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테크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 신사업 추진과 함께 신설한 마케팅 솔루션 사업부에서 3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AI 마케팅 솔루션 시장이 개화중인 단계에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쌓았다는 자체적인 분석이다.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AI 마케팅 솔루션을 세일즈했다. 당장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규모의 수주는 아니지만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은 과제는 실적 턴어라운드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14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면서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핵심 신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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