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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고민 깊은 퓨리오사AI, CFO는 회사 떠났다[Product Tracker/아이온필로스펀드] 상장 질의 쏟아진 주주간담회, "투자유치 먼저 집중"

이지은 기자공개 2025-12-17 08:04:0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08: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정호 퓨리오사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투자유치와 상장 등 절차를 앞두고 CFO가 사직 의사를 전한 데 일각에선 재무 청사진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퓨리오사AI 측은 최근 개최한 주주간담회를 통해 상장도 중요하지만 일단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통상 퓨리오사AI는 매년 두 차례 정도 주주간담회 자리를 갖는데 당초 10월로 예정돼 있던 간담회 일정이 2개월 정도 밀렸다. 이 자리에는 퓨리오사AI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모였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만큼 퓨리오사AI의 상장 대상 시장 고민에 대한 질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금 회수에 방점을 두어야 할 수밖에 없는 기존 주주들로선 상장 플랜에 대한 경영진의 의견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선 미국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퓨리오사AI는 이같은 질문에 상장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년 초에 진행될 투자유치 절차에 먼저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퓨리오사AI CFO를 맡던 차정호 이사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된다. 차정호 이사는 삼성벤처투자에서 누적 약 1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펀드를 결성하는 등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차정호 이사의 빈자리는 기존 IR 담당을 맡던 하창우 이사가 채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팹리스 기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이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최근까지 시리즈C 라운드에 성공,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시리즈C 당시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IBK증권, IBK벤처투자 등이다. 초기 투자자로는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아이온자산운용 등이 꼽힌다.

특히 아이온자산운용의 경우 2021년 퓨리오사AI의 시리즈 B단계 투자 당시 참여했다. 당시 몸값은 2600억원이었다. 이어 2023년, 2024년에 두 차례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총 투자금액은 295억원 규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CFO가 자금조달과 상장 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회사를 떠난 것을 두고 경영진과 청사진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추측이 일었다"며 "초기 투자자들 입장에선 상장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확인하고 싶을 테지만 퓨리오사AI가 실적을 내고 당장 앞두고 있는 시리즈D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공감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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