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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수익 겨냥' 현대 글로벌EMP…누적 수익률 호성적[퇴직연금 Radar]주식·채권·대체 ETF 혼합…MDD 10% 미만 목표

구동현 기자공개 2025-12-16 08:35:5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 '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1호'가 2020년 9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산배분 전략으로 불확실성을 지우면서도 동일 전략 펀드 대비 2배 이상 호성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하우스 내 퇴직연금 전용 상품이 부재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연금 시장을 겨냥한 비히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 글로벌EMP 펀드는 지난달 28일 기준 69.9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 설정된 이후 약 5년 3개월 간 집계된 수치다. 현대운용 내 주식운용본부가 해당 펀드의 담당하며, 책임운용역은 유성식 본부장이다. 유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거쳤다.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복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구조다. ETF의 근간이 분산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EMP는 초분산 투자 상품에 가깝다. 운용사가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안갯속일수록 유리한데, 단기 대응력도 갖추고 있어 초과 수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최소 10년 이상 자금을 맡길 상품을 찾는 리테일 고객들에게 매력도가 높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일 유형인 해외 자산배분 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32.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으로 비교 기준을 좁혔을 때 글로벌EMP 펀드는 2.37%포인트(p) 앞섰는데, 최근 3년에서는 15.85%p로 격차가 늘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대체자산 ETF나 상장 대체자산(리츠, BDC, MLP, CEF, ETN) 등에 투자하면서 트렌드를 좇는 방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자산 배분 전략이 장기형 상품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보고 글로벌EMP 펀드에 세밀한 프로세스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금의 전략과 유사하게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을 적절히 섞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전략적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식 ETF 비중을 40~70% 정도로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판단에 따라 이를 액티브하게 조정한다. 그러면서도 벤치마크(BM)인 S&P500 지수(주식)과 Bloomberg Global Aggregate 지수(채권 및 대체)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환율 변동을 의식하는 투자자를 위해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을 병행해 선택권을 준다. 포트폴리오 MDD(전고점 대비 최대 하락율)는 10% 미만을 목표로 한다.

10월 초 기준 글로벌EMP 펀드의 자산 비중은 미국 대표지수 기반 ETF 비율이 가장 높고, 반도체 및 원자재 ETF,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기반 ETF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종목별로는 SPDR S&P 500 ETF TRUST(SPY) 비중이 10.59%, ISHARES CORE S&P 500 INDEX FUND(IVV)는 10.57%로 1, 2위를 차지한다. 미국 단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BIL)이 6.89%, 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 6.7%, INVESCO QQQ TRUST SERIES 1 6.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달러 비율은 7.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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