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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다중항체 연구성과 가시화… AACR '정조준'PD-1 기반 '멀티 앱카인' 연구 공개, 빅파마 선점 경쟁 속 눈길

김찬혁 기자공개 2025-12-15 07:44:1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다중항체 개발사로서의 면모를 본격화한다. 약 1년간 준비해온 전략 피봇이 실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 글로벌 학회에서 첫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학회 발표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뒤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빅파마들이 이중항체를 포함한 차세대 조합 발굴에 나선 상황 속에서 사이토카인 융합 기술을 더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약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AACR서 '멀티 앱카인' 연구 공개, 이중항체 경쟁 속 차별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4월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멀티 앱카인'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항체에서 다중항체로 개발 무게 추를 옮긴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멀티 앱카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 BMS·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 등 항 PD-1 계열 블록버스터 항암제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빅파마들의 차세대 물질 확보가 치열한 상황을 정조준했다.


특히 최근 PD-1과 VEGF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이보네시맙'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가운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PD-1과 VEGF 조합에 IL-2를 추가하고 PD-1과 LAG3 이중 면역관문 억제에도 IL-2를 결합했다. 두 조합 모두 면역관문 억제에 면역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 IL-2를 더한 구조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달라졌지만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플랫폼을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에 개발하던 항 PD-1 단일항체 '아크릭솔리맙(YBL-006)' 개발도 이어간다. 아크릭솔리맙은 멀티 앱카인 개발의 기본기가 된다. 임상 1/2상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연구소, 임상중재 연구 담당…임상 진입 인프라 구축

멀티앱카인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 가속화를 위한 연구 조직 변화도 진행 중이다. 기존 △항체신약연구소 3개팀(신약1팀·신약2팀·전임상팀) △개발실 2개팀(CMC팀·플랫폼팀)에 '임상중재팀'이 새롭게 추가된다.

임상중개팀의 근무지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서울 문정동에 새로 개소하는 서울 연구소다. 중개연구는 실험실에서 발견된 지식을 환자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임상 단계로 연결하는 연구다. 환자 데이터 확보와 임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서울에 연구소를 신설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 본사 연구소가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면 서울 연구소는 이를 임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임상 진입을 앞둔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내기 위한 인프라를 갖춰가는 셈이다.

여기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연이은 국책과제 선정으로 총 156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7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50억원을 확보했다. 확보한 자금을 R&D에 투입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건의 멀티 앱카인 개발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중항체 등 차세대 조합 개발 경쟁 속 베스트 인 클래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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