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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차기 리더는]정일선 부행장 단독후보, 3연속 자행 출신 행장 배출1995년 입행, 지역 연고·내부사정 정통 '평가'

노윤주 기자공개 2025-12-17 12:57:4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5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일선 광주은행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이 광주은행 신임 은행장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그가 취임한다면 광주은행은 3연속 자행 출신 은행장을 배출하는 셈이다. 지역 연고를 보유하고 있고 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이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당초 숏리스트에는 고병일 현 행장도 포함돼 있었지만 고 행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절차를 밟아 정 부행장을 제15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2014년 JB금융그룹 편입 이후 전북은행과 달리 은행장 선임에 있어 자행 출신 임원을 내부 승진시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임자인 송종욱 행장, 고병일 행장 모두 내부 출신이다.

먼저 송 전 행장은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했었다. 서울지점장, 수도권 영업 부행장, 영업전략 총괄 부행장 등을 거쳐 2017년 자행 출신 최초로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고 행장 역시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은행에 입사한 건 1991년이다.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장(CFO) 등을 거쳐 행장까지 올랐다.


이번에 단독 후보로 오른 정 부행장도 광주은행에서 커리어를 줄곧 쌓아 온 잔뼈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68년생으로 전남고와 한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은행에는 1995년 입사한 이후 30년간 한 은행에서 경력을 쌓았다.

과거에는 여신지원팀장, 첨단2산단지점장, 포용금융센터장, 인사지원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 부행장보 선임 후 그 이듬해 바로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은행장 후보로 발탁된 셈이다. 은행 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 내부에서도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자들은 자행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지역 연고를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 부행장도 마찬가지다. 지방은행인 만큼 행 내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연고가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 부행장의 행장 선임 후 과제는 실적 턴어라운드일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36억원이다. 전년 동기(2512억 원) 대비 7% 감소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핀테크 협업,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주문한 이상 광주은행도 신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결국 작년 달성했던 사상 최대 순이익 성적을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신임 행장의 미션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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