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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VC출자 풀린 수출입은행, 내년 '첫 콘테스트'에 관심출자시기 두고 관심 집중, 내년 하반기 유력…선제적 네트워킹 시도 활발

이기정 기자공개 2025-12-17 08:04:4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벤처 출자 금지 족쇄가 풀리면서 벤처캐피탈(VC)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특히 이르면 내년 진행 예정인 첫 출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제적으로 수출입은행과 네트워크 접점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6일 VC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금융조합 출자는 내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투자기구에만 출자가 가능해 사모펀드(PE) 대상 출자만 진행했다. 다만 이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출입은행의 출자 시기와 방식을 두고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수출입은행이 벤처출자 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출자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자 방식은 수시보다는 정식 콘테스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VC들과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공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출자 트랙레코드가 쌓인 후에는 수시 출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콘테스트에서는 PEF를 운용하고 있는 하우스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수출입은행 출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

출자 분야는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PEF 출자사업 과정에서 이같은 방향성을 유지해왔다. 출자 분야는 유망서비스산업, 에너지 인프라, 바이오, 모빌리티 등이었다. 추가로 최근 활발한 출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콘텐츠 분야도 출자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VC업계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선제적으로 네트워크를 쌓으려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 출자 타임라인을 문의하거나 출자 방식에 대한 조언을 하는 식이다. 특히 매칭 출자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이를 요청하는 곳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입은행 역시 향후 출자사업을 위해 VC들과의 소통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벤처 출자 확대로 수은의 대체투자 인력 규모가 커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수은의 출자 업무는 투자금융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벤처 출자로 관리해야 하는 위탁운용사(GP) 및 포트폴리오 증가가 필연적이라 조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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