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KB증권 WM대표 2연임…VIP점포 성과 빛났다'양종희 회장 특명' 연금서도 성과 가시화…전년대비 임원 인사는 소폭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12-16 11:00:3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KB더퍼스트' 등 기존 특화채널 전략을 고도화하며 전체 고객자산이 성장,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인 게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사 연금 TF를 이끌며 사업의 질적 개선을 이루기도 했다.세 번째 임기를 맞아 KB증권의 연금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KB증권의 적립금 규모는 대형 증권사 중 5위다. 지난해 임원인사를 큰 폭으로 단행하며 부문 및 본부 '키맨'을 전격 교체한 만큼 올해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WM부문 안정적 실적 성장…지주서 재신뢰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임기 만료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의 연임 여부를 결정했다. 올해로 임기 만료를 앞둔 KB금융그룹 계열사는 전체 11곳 중 6곳으로 KB증권, KB자산운용,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이 이에 해당된다.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KB증권 전신인 현대증권 출신이다. KB증권에 흡수된 후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을 거쳐 부사장을 지내는 등 현업 이해도가 높다. 2023년 말 전임 박정림 대표에 이어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되면서 WM 총괄을 맡게 됐다.
연임 배경으로는 큰 폭으로 늘어난 고객자산이 꼽힌다. 3분기 누적 KB증권의 WM자산 규모는 약 8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61조6000억원) 대비 30.2% 성장했다. 신탁 자산과 기타(ELS, DLS, 중개형 ISA 등)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KB증권 신탁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4000억원) 대비 59% 늘었다. ELS 등도 4조10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지속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WM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289억원으로 전년 동기(6373억원) 대비 14.4% 늘어난 상태다. 3분기 동안 전 분기 대비 11% 늘어난 2700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WM부문의 이익이 KB증권 총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체 KB증권 영업이익(3분기 누적 6623억원)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상태이나, 이는 비용 통제 탓이지 WM부문과 IB부문의 수익성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본부장 절반 교체…올해는 안정 '방점'
이와 더불어 KB금융그룹이 올해 화두로 삼은 연금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KB증권은 연금 사이드에서는 후발주자로 꼽힌다. 적립금 규모가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적은 게 이를 잘 나타낸다.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금 성장을 화두로 삼으면서 전사적으로 연금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홍구 대표가 전사 연금 TF(태스크포스) 대표를 맡아 연금사업의 방향성을 진두지휘했다.
총 적립금 규모 성장세가 올해 눈에 띄게 늘면서 NH투자증권과의 격차를 좁히게 됐다. 9월 말 기준 NH투자증권 적립금은 약 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KB증권은 약 7조5000억원으로 13%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IRP 적립금 성장률은 약 40%를 기록해 6개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는 전반적인 연금 조직개편 및 인력 채용, 시스템 재편 등을 단행했기에 내년도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성과는 WM 조직을 대폭 손질하며 적재적소에 키맨을 배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기 첫 해 그는 조직개편에 집중했고 지난해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총괄본부장 3인 중 2인을 교체으며 본부장급도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지역본부를 이끌던 상무들은 대거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기존 연금사업본부는 상무 총괄 조직에서 송상은 상무를 승진 임명해 전무 총괄 조직으로 변경했고 산하 연금센터를 신설하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 대표의 세 번째 임기를 앞두고 WM부문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임원 교체를 증권사 WM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으로 단행했기에 기존 임원을 토대로 1년 더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KB증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KB증권 임원 교체 대부분이 WM부문에서 이뤄질 만큼 물갈이가 됐기에 올해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홍구 대표 산하 대다수 임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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