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 줌인]'SDV 전환' 본격화, 현대차 타고 자율주행 수혜주 부각①국내 점유율 50%대, 해외 공급 확대 추세
성상우 기자공개 2026-01-07 08:02:41
[편집자주]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 개화 사이클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오비고는 SDV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국내 선구자로 꼽힌다. 이미 시장 점유율이 50%를 선점하고 있다. 더벨이 오비고의 성장 로드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30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 수장은 지난 24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를 찾았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에 직접 탑승해 일대를 주행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을 남겼다.해당 발언은 다음 거래일인 지난 26일 시장에서 코스닥 자율주행 섹터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기술 기업들은 일제히 주가 급등세를 탔다. 현대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전문기업 오비고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슬라 ‘로보택시’와 구글 ‘웨이모’를 중심으로 문을 열어젖힌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는 국내에서도 개화 사이클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특히 자율주행의 기본 바탕이 되는 SDV의 개념은 내연기관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흘러가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대전환을 상징한다.
그 중에서도 SDV 전용 서비스 플랫폼은 2000년대 PC 인터넷 시대의 검색 브라우저, 2010년대 이후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앱스토어나 유튜브처럼 각 사용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유통 채널로서의 역할이다.
오비고는 2020년대 들어 SDV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한 우물'을 팠다. 자사 플랫폼 탑재 차량은 누적 970만대를 넘어섰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50%에 도달했다. 커넥티드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신규 등록대수 130만대 중 점유율 50%를 넘는 66만대에 오비고 플랫폼이 깔렸다. 글로벌 커넥티크가 판매량 6675만대를 기준으로 보면 226만대가 오비고 플랫폼 탑재 차량이다. 3%대의 점유율인 셈이다.
브랜드를 기준으로도 보더라도 글로벌 굴지의 완성차 메이커들을 두루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차와 르노(Renault)뿐만 아니라 재규어랜드로버(JLR), 니싼, 토요타, 렉서스, 볼보, 폴스타 등 신규 차종에 매년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오비고는 태동기 이전부터 쌓아온 글로벌 브랜드 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내 코스닥 기업 중에선 압도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퍼런스는 본격적인 SDV 전환 및 자율주행 개화 사이클에서 선점자적 지위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개화기에 맞춰 관련 서비스 라인업 재정비도 모두 마쳤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큐레이션할 수 있도록 구성한 ‘AI 콘텐츠’ 부문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픽나우(PickNow), 픽조이(PickJoy), 픽클(Pickle) 등 종류별 콘텐츠를 제공하는 ‘픽(PICK) 시리즈’를 통해 각종 OTT와 게임,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추천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향후 출시되는 SDV 및 자율주행 차량의 중앙 디스플레이 장악에 본격 나서겠다는 행보다.
회사 측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및 SDV 해외 공급 확대 기조와 맞물려 이미 올해부터 플랫폼 공급 물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의 유럽향 차기 신차종 다수 모델에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공급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AI 카케어와 AI 브라우저 서비스를 덧붙이고 전체 운전자 대상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서비스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국내 SDV 업계에서 자율주행 시대가 왔을 때 이런 통합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고, 글로벌 기준으로도 유일하다“면서 ”내년 상반기 양산이 확정됐고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각 사업 부문별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내년부턴 재무 성과로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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