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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체 파낙스이텍, 내년 IPO 추진 5개 벤처캐피탈·산업은행서 140억 투자 받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1-12-01 08:27:17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1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업체인 파낙스이텍이 2012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5개 벤처캐피탈과 산업은행에서 140억원을 투자받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낙스이텍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승인절차 기간을 고려할 때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 8월 욱성화학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주요 생산품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각종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리튬2차전지의 원료인 전해액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56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 12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140억원을 투자받았다. 파낙스이텍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9만3333주(4만6667주+4만6666주)를 투자가들이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주당 발행가는 15만원이다. 액면가 1만원의 15배 수준이다. 상환은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부터 가능하다. 상환가액은 연복리 10%를 적용한 이자금액의 합계액에 기지급된 배당금을 차감한 금액이다. 보통주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0년간 언제나 가능하다.

당시 투자가들은 "파낙스이텍의 2010년 당기순이익이 60억원 이상일 경우 전환가를 주당 15만원, 40억원 이하일 경우 10만원으로 조정한다"는 리픽싱(refixing) 조항을 삽입했다. 파낙스이텍이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면서 리픽싱은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삼성벤처투자가 SVIC 1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30억원)과 SVIC 1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10억원)을 통해 40억원을 투자했다. 보광창업투자는 보광16호투자조합(20억원)과 06보광IT전문투자조합(10억원)을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다.

그린부산창투는 그린부울경전략산업투자조합, 마이벤처파트너스는 부산전략산업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20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도 20억원을 투자했다. L&S벤처캐피탈은 L&S 프리미엄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파낙스이텍의 부산공장 증설과 논산공장 설립에 투입됐다.

이와는 별개로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2010년 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구주를 대덕이노폴리스특허기술사업화조합을 통해 인수했다. 인수가는 22억5000만원이다.

파낙스이텍과 벤처캐피탈은 내년 IPO를 앞두고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파낙스이텍은 올해 초 액면가 1만원의 주식 1주를 액면가 500원의 주식 20주로 분할했다.

벤처캐피탈들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 이노폴리스는 보유 지분의 3분의 2를 아주IB투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팔았다. 그린부산창투 역시 보유 지분의 절반 가량을 개인투자자들에게 넘겼다. IPO 이후 주가흐름을 점치기 어렵기 때문에 지분 매각을 통해 리스크를 줄인 것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할 때 보유 물량이 너무 많을 경우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덕분에 파낙스이텍이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투자 당시 IPO 시기를 2012년으로 잡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 일정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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