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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씨, '품질 경영'으로 13년 연속 흑자행진 2012년 매출 500억·영업익 50억 달성 목표...영업이익률 10%로↑

경산(경북)=권일운 기자공개 2012-01-26 18:32:35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6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피씨글로벌이 설립 이래 13년 연속 영업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꾸준한 영업 흑자의 비결은 '품질 경영'이다.

원가 절감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 2011년 3분기까지 잠시 주춤했던 티피씨글로벌의 영업이익은 원가 절감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2012년 들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회사는 2012년 실적 목표치를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한다.

티피씨글로벌 관계자는 "티피씨글로벌 제품은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는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불량률 덕분에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체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납품 단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수익성 극대화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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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곳곳에서 '품질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티피씨글로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지난 1998년 태창정공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티피씨글로벌은 자동차용 정밀 인발(引拔) 강관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차량 주행시 소음과 진동, 잡음을 방지하는 NVH(Noise·Vibration·Harshness) 시스템과 냉각수·연료라인 등 자동차의 '심혈관계'에 주로 쓰이는 부품이다.

주요 거래선은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삼보모토스와 파브코, 미국 GM과 포드의 벤더(vender)인 미국 암스트롱 등이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일본 닛산과 도요타 등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현재 매출액의 2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17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7년 매출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지금도 프랑스 푸조와 독일 BMW 등의 벤더 업체와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티피씨글로벌은 포스코로부터 냉연강판을 조달해 직접 정밀 강관을 생산하고 이를 자동차용 연료 냉각수 파이프 등으로 가공한다. 일관 생산 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용과 품질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발 공법은 가느다란 금속 선이나 금속 관을 구멍에 끼운 뒤 집어당겨 관의 지름이나 벽 두께를 감소시키는 금속 가공 방법이다. 가공 부위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강도를 유지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용 인발 파이프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냉각수나 연료 등이 누출돼 고장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다.

티피씨글로벌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 10%에 달하던 불량률을 줄이는 데 역점을 기울였다"며 "현재 불량률을 한자릿수로 줄여 과거보다 제품 수율을 50% 이상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인발 강관 원재료인 열연(Hot Rolled, HR) 파이프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회사는 HR 파이프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쟁사 입장이었던 상당수 업체들을 고객사로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오는 2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3만6000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60억원 규모에 달한다.

티피씨글로벌 관계자는 "HR과 냉연(Cold Rolled, CR)을 동시 생산하는 업체는 있지만 불량률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춘 업체는 티피씨글로벌이 유일하다"면서 "무리하게 HR부문의 매출액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수익성을 극대화할수 있는 방향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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