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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씨, 신영證 PE통해 PVC업체 '고리' 인수 제일건설 지분 포함 98.5%...약 340억원에 매입

민경문 기자공개 2012-01-30 15:33:04

이 기사는 2012년 01월 30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가 합성수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고리(GOLEE)를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티피씨글로벌과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신영PEF의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이달 초 345억원 규모의 PEF(신영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금융감독원에 등록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에는 기업결합 신고도 마쳤다. 주식매매계약(SPA)은 고리의 주주총회가 끝나는 대로 체결할 예정이다.

매입 지분은 최대주주인 제일건설(31.25%)을 포함해 98.5%로 총 인수가격은 약 340억원이다. 5년 전 고리를 인수한 제일건설은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유화학, 기술신용보증기금, 산은캐피탈 등도 보유지분을 함께 매각한다.

지난 1987년 ‘아진통상'으로 설립된 고리의 주력제품은 염화비닐(PVC) 수도관 및 하수관이다. 관급 비중이 높아 80%이상을 조달청에 납품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억원 정도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원재료 절감 등의 노력으로 올해 고리의 매출 목표를 390억원으로 잡았다"며 "특히 기존 소방배관을 PVC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수요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은 자동차용 인발강관 전문업체인 티피씨글로벌의 사업 다각화 목적에서 비롯됐다. 자사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신영증권을 자문사로 해서 인수합병(M&A) 매물을 찾기로 한 것.

이들이 고리 인수를 타진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였다. 이 과정에서 티피씨글로벌이 약 90억원을 출자하고 신영증권이 무한책임사원(GP)을 맡아 PEF를 결성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신영증권으로서는 설립 이후 첫 번째 PEF였다. 티피씨글로벌 외에 새마을금고연합회가 200억원 규모로 신영PEF에 출자를 확정했으며 이 밖에 여신전문회사 두 곳이 LP로 참여했다.

특히 순자산 250억원에 현금성 자산이 130억원이나 된다는 점이 고리의 바이아웃(Buyout) 매력도를 높였다. 경남에너지, IBK캐피탈 PE등 다수의 인수후보가 눈독을 들였지만 결국 신영PEF가 지난해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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