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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해외서 투자유치 협상 진행 500억~600억원 규모…기업가치 5000억원 책정

이상균 기자공개 2012-03-22 16:46:20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2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해외에서 500~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비해 기업가치(valuation)가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 정통한 관계자는 22일 "현재 비밀유지협약이 체결돼 있어 투자유치와 관련한 어떤 사항도 말해 줄 수 없다"며 투자 유치 협상이 진행 중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IT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해외 벤처캐피탈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글로벌 IT업체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투자가들은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매버릭캐피탈, DCM, 한국투자파트너스, 싸이버에이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206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책정했던 기업가치 2500억원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당시 5개 기관들은 카카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206만주를 주당 100만원에 인수했다. 주당인수가가 액면가 500원 대비 2000배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해외 투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주당인수가가 100만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카카오는 매달 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직원이 150명, 보유 서버가 200대에 달하는 등 매달 운영비용도 10억원을 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반면 카카오의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3월 첫주를 기준으로 4200만명이 넘고 매일 2000만명이 메시지 26억건을 전송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등 다수의 킬러 컨텐츠를 결합시킬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가들이 카카오의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사용자수가 많아 다양한 사업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도 당장의 수익창출에 매달리기 보다는 트래픽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해외 투자가와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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