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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위메이드, 카카오톡에 1000억 투자 밸류에이션 5000억원으로 산정, 지분 20% 확보

권일운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2-04-02 11:20:36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2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1000억원을 추가 펀딩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텐센트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게임 플랫폼 확보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인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말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텐센트가 900억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협상을 마무리지었지만 비밀유지계약이 체결돼 있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5000억원 수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로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약 20%의 카카오 지분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벤처조합 출자 등으로 국내 게임·IT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텐센트는 지분참여 방식으로는 가장 큰 금액을 국내 기업에 투자했다. 웹 게임 부문에 특화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분야로 확대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매버릭캐피탈 등과 함께 총 200억원을 투자하며 카카오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는 등 게임과 모바일 메신저라는 두 회사의 '장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200억원을 투자할때만 해도 해도 2500억원대였던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반년 만에 2배로 뛰어올랐다. 수익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최근 선보인 카카오스토리가 1주일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당초 제시한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NHN과 다음이 웹 시대의 '공룡'이었다면 모바일 환경에서는 카카오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며 "50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에게 포털에 버금가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신규 자금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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