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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반년만에 밸류에이션 '2배' ↑ 고평가 논란도 여전...전환우선주 '리픽싱' 통해 향후 검증

권일운 기자공개 2012-04-06 15:38:59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6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반년 만에 2배로 급등했다. 수익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대규모 자금을 토대로 차근차근 가입자 수를 늘리며 트래픽을 확대한 덕분이다.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카카오는 6일 중국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총 460만주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는 2만원으로 총 920억원 규모의 신주가 발행됐다.

▶관련기사 : 더벨 4월2일자 '텐센트-위메이드, 카카오톡에 1000억 투자'
http://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ode=00&key=201204020100001160000072

텐센트와 위메이드는 총 920억원을 투입해 17.68%의 카카오 지분을 신규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역산하면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5200억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해 9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위메이드 등을 상대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할 때에 비해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2배 이상 늘어났다. 당시 5개 기관은 주당 1만원에 카카오 전환우선주 206만주를 총 206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의 기업가치 급등은 회사 측이 당초 제시한 로드맵을 하나 둘씩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500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최근 선보인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가 1주일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카카오톡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벤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보통주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아닌 전환우선주 증자가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전환우선주 투자는 통상 투자자와 기업가 간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대한 이견이 있을 경우에 많이 이뤄진다"면서 "리픽싱(refixing, 전환가 조정) 조항을 첨부해 향후 실적 추이에 따라 '누구 말이 맞는지'를 검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메이드의 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부실한 수익 구조가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카카오의 2011년 매출액은 18억원에 불과했지만 당기순손실 규모는 152억원에 달했다. 2010년에는 3400만원의 매출액과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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