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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mvp창투' 일자리펀드 GP선정 배경은? 대구·광주 투자 인프라 확보… 인력수·운용자산 규모 상대적으로 커

강철 기자공개 2012-08-07 09:49:45

이 기사는 2012년 08월 07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출자하는 최대 1250억 원 규모의 일자리창출펀드 위탁 운용사에 '대성창업투자-mvp창업투자'(이하 대성-mvp)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가 대구와 광주 지역에 투자 인프라를 미리 구축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성-mvp' 컨소시엄은 지난 30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대덕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대덕-컴퍼니케이) 컨소시엄을 제치고 일자리창출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오는 10월 말까지 최소 500억 원 규모로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정책금융공사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는 2014년까지 최대 725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성-mvp' 컨소시엄이 대구와 광주 등 최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의 초기기업 인큐베이팅 및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11년 1월 대구와 광주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대성창업투자는 대구와 광주에 지점을 설치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와 벤처기업 육성 목적으로 2006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운영을 위탁 받았다. mvp창업투자는 올해 2월 180억 원 규모의 '2011KoFC-mvp창투광주·호남투자조합'을 결성해 지역 내 초기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대구와 광주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부산도 추가 검토 대상에 오르는 등 연구개발특구의 범위가 더 이상 대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번 운용사 선정의 정확한 배경을 알 수 없지만 '대성-mvp' 컨소시엄이 대구와 광주에서 축적한 투자 인프라가 운용사로 선정되는 데 적지 않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인력수와 운용자산(AUM) 등도 운용사 선정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펀드의 규모가 크고 투자 지역과 업종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심사역과 운용조합의 규모가 큰 '대성-mvp' 컨소시엄이 유리한 조건에 있었다는 것이다. 2011년 상반기 기준 '대성-mvp' 컨소시엄의 심사역 수는 25명, 운용자산은 3660억 원으로 '대덕-컴퍼니케이' 대비 2배 이상 크다.

mvp창업투자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본부 내 소재 기업이 1600개가 넘기 때문에 업체 발굴 및 투자를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심사 인력이 많고 현지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점을 선정단에서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mvp' 컨소시엄은 9월 말까지 500억 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대전·대구·광주시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해 16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성-mvp' 컨소시엄은 50억 원을 출자한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대전시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에 위치한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개발특구본부는 지난 달 27일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 시행에 따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내부 조직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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