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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우리사주조합 만들었다 다음달 5일 주금 납입…추가 자사주 취득 이뤄질 듯

이상균 기자공개 2012-09-26 13:54:3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6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무료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우리사주조합을 만들었다. 향후 회사 성장에 따른 과실을 직원들에게 분배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공모를 마쳤다. 주금 납입은 다음달 5일이며 주당 2만 원이다. 이번 자사주는 카카오 설립 초기 입사한 직원이 최근 퇴사하면서 매물로 내놓은 보유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이 취득한 것이다. 규모는 수천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는 조합이 취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한국증권금융에 예탁해야 한다. 예탁 기간은 주식취득일로부터 최저 1년에서 최장 7년이다. 우리사주조합원은 예탁된 자사주를 개인별 계정에 예탁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다.

보통 우리사주조합은 최소 10억 원 규모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합장과 감사를 임명하는 등 필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번처럼 취득 규모가 1억 원 이하인 경우는 드물다.

결국 카카오는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을 염두에 두고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의 임직원은 약 180명 수준이다. 이중 소수의 초기 멤버만 스톡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제외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취득을 통해 카카오 성장에 대한 금전적인 혜택을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자사주 공모에는 카카오 직원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카오가 게임센터를 열면서 실적이 늘어나는 등 향후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설립 초기 첫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180억 원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 8월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는 5200억 원으로 책정됐다. 29배가 늘어난 것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공모에 신청자 대부분이 소량이나마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공모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을 만들어 자사주 공모를 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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