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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블루, 경영권 매각 '진실게임' 매각 대금 140억 등 티저메모···회사측 '사실무근' 일축

김동희 기자공개 2013-03-12 17:48:53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2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블루 최대주주인 신용현 대표의 지분 매각 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M&A추진 여부가 진실게임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M&A업계에서는 최근 지아이블루 경영상황과 구체적인 매각조건이 기록된 티저가 돌고 있다. 계약조건이 한 두 차례 수정되기는 했지만 매도 중개인이 바뀌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벨이 확보한 티저 메모에는 신용현 대표가 지아이블루 매매 계약 조건을 일부 변경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948만 주로 최대주주인 신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798만 5343주(지분율 25.22%)에 우호세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50만 주 가 포함됐다.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지급에 따른 매각 구조도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인수자가 계약금을 포함한 중도금 100억 원을 지급하면 지아이블루 보통주 500만 주를 일시에 넘긴다. 잔금은 신용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6월 14일에 40억 원을 지급하면 된다. 이 때 보호예수가 풀리는 448만 주의 잔여주식을 넘기게 된다.

인수대금은 140억 원이지만 지아이블루에는 70억 원의 현금이 남게 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30억 원에 계열사인 코리아리즘에서 대여금 20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며 광주 공장매각 대금 20억 원도 납입될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지아이블루는 계획했던 사업부 분할 대신 광주공장을 매각해 지아이블루의 현금을 보전키로 했다"며 "인수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분 매각 조건은 변경·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아이블루는 경영권 매각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신용현 대표가 기업을 정상화 시켜 놓은 상황에서 갑자기 경영권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티저 메모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아이블루는 관계자는 "신용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는 보호예수로 묶인 주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며 "작년 9월 분기보고서(자본금 변동사항)에 기재된 보호예수는 공시담당자들의 단순 오기"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은 존재하지도 않고 코리아리즘의 대여금 상환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지아이블루는 현상기사업을 위해 구미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리아리즘 등 계열사에 134억 원을 대여해 주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위해 투자를 유치하면서 일부 사실이 와전됐을 수는 있겠지만 지분 매각은 전혀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광주공장은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대여금을 상환 받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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