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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스트·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40억 투자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 투자 및 임상3상 개발비 확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3-05-30 11:18:0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30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레라 백신 개발 및 계약생산대행(CMO)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백신 개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와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 일부를 인수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 신성상동력 투자펀드'를 통해 25억 원, 녹십자는 15억 원을 투자했다. RCPS 발행가액은 주당 1만원으로 한화인베스트먼트는 10만 주, 녹십자는 6만 주를 각각 확보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백신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로 독과점이 형성돼 있어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는 힘들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공공부문(퍼블릭마켓)에 진출해 이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콜레라로 인해 10만 명이 사망하는데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지않는 저소득 국가에 집중돼 있다"며 "백신개발에 성공해 WHO(세계보건기구) 등에 공급하면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적투자자를 통한 자금유치는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 설립 후 기술개발 등을 위해 CKD창업투자로부터 2억 원을 투자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을 콜레라 백신 시설투자와 임상 3상을 위한 개발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은 CMO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백영옥 대표는 "콜레라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3월에는 국내 식약청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15년 6월에는 WHO의 허가승인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개발은 WHO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등 백신 개발과 CMO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CMO부문에서 지난해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설립한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월 유바이오팜과 합병했다. 당시 백영옥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의 부사장, 유바이오팜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백 대표는 CJ제약사업 본부에서 18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4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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