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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투자유치 결실…원익·아이온 20억 투자 누적 투자액 55억…엔터 업계에 대한 불신 불식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01 10:55:29

이 기사는 2013년 07월 31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소속되어 있는 판타지오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반년 넘게 진행된 투자 유치 작업이 결실을 맺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아이온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0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15억 원, 아이온벤처캐피탈이 5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판타지오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유치한 총 투자 자금은 55억 원으로 늘었다. 키움증권과 서울기술투자, IBK캐피탈 등이 보통주 형태로 판타지오에 투자를 한 바 있다.

판타지오는 작년말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2차 투자유치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 투자가 성공을 거두면서 제2의 매니지먼트 투자 대박을 기대하며 문화 특히 매니지먼트 회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벤처캐피탈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판타지오의 투자 유치는 쉽지 않았다. 투자업계가 매니지먼트 회사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투자 기준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니지먼트 회사의 경우 특정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당 연예인이 이탈 할 경우 실적이 바로 영향을 받아 매출 안정성이 낮다는 점이 투자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판타지오는 매니지먼트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입장을 이해했다. 판타지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공감하며 그 동안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해 왔다. 최근에는 투명성 문제, 불안정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스타 배우 양성 프로그램, 전문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 신인 발굴 시스템 등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판타지오는 매니지먼트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신인 발굴과 능력 개발,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해 왔다. 판타지오의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한데는 이런 노력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매니지먼트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는 요인이 됐다.

판타지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인 발굴과 교육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판타지오는 2008년 싸이더스에서 분사한 매니지먼트 회사로, 나병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하정우, 지진희, 염정아, 주진모, 김성수 등이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매니저 사관 학교를 개관해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인력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소속 연기자들이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하는 '카페 판타지오'를 오픈해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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