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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벤처투자 운용사 1차 선정 기준은? 100% 정량 평가로 선정…회사 규모·조합 규모·퇴사율 등 반영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09 10:52:52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8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벤처투자 부문 운용사 선정 1차 라운드가 마무리됐다. 1차 서류 심사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면서 선정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본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뒀다는 후문이다.

지난 7일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성장산업 전문 벤처투자조합' 위탁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엠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파트너스벤처캐피탈, 이노폴리스 등 8개 벤처캐피탈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본의 1차 서류 심사 통과 기관들에 대해 될만한 곳들이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부분 최근 주요 투자자들의 출자 경합에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검증을 받은 곳들이기 때문이다. 또는 특정 분야에서 투자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운용사들이다.

선정 결과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달 31일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벤처캐피탈 25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했다.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서류 심사 기간이 다소 길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본은 3 영업일만에 서류 검토를 마치고 이번 주 초 결과를 통보했다.

우본보다 먼저 위탁 운용에 대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한국벤처투자는 아직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본 위탁운용사 입찰에 참여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 보다 1차 서류 심사 결과가 빨리 나왔다"라며 "이번 주(5~9일) 후반 정도가 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본 관계자는 "처음부터 이 정도 날짜에 1차 서류를 마칠 계획이었다"라며 "제안서가 많이 들어왔지만 일정 변경에 대한 검토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심사할 제안서가 예상보다 많았음에도 우본이 일정을 지킬 수 있었던 배경은 이번 1차 서류 통과 여부를 철저히 객관적 지표에 따라 결정했기 때문이다.

우본 관계자는 "이번 1차 서류 심사는 100% 정량적 평가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규모, 운용 조합 규모 및 수익률 등이 당락을 좌우했다. 또 비중 있게 반영한 것이 회사 안정성 특히 인력에 대한 부분이다. 핵심 운용인력 뿐 아니라 회사 전체 인력의 이직 비율을 평가에 반영했다. 회사의 연속성,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퇴사율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우본이 정량 평가로만 1차 심사를 진행한 배경에는 일정 준수란 부분도 있지만 선정 후 결과를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으로서 감사에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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