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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투자, 피씨디렉트 주주명부 '확보' "법원 명령후 10일 이상 주주명부 넘기지 않는 피씨디렉트 '꼼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3-09-23 13:40:4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3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틸투자자문이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삼은 PC부품 유통업체 피씨디렉트의 주주명부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피씨디렉트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직·간접적으로 주주 설득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3일 스틸투자자문에 따르면 피씨디렉트는 이날 오전 중 법무법인을 통해 주주명부를 이메일로 전송했다.

당초 스틸투자자문은 지난달 29일 피씨디렉트를 상대로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1일 피씨디렉트에 주주명부를 스틸투자자문에게 넘길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피씨디렉트는 이후 10일 이상 주주명부를 스틸투자자문에 제공하지 않았다. 법원의 최종판결은 23일이다. 피씨디렉트가 스틸투자자문에 주주명부를 제공한 이상 판결은 '기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가처분 신청의 의미가 희석됐기 때문이다.

권용일 스틸투자자문 대표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오늘(23일)까지 주주명부를 넘기지 않은 것은 피씨디렉트 경영진의 꼼수"라며 "시간을 끌어 주주명부를 보지 못하게 해 스틸투자자문이 주주명부를 분석하고 주주설득에 나서는 작업을 방해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틸투자자문은 특별관계자 등을 포함해 피씨디렉트의 지분을 41.63%(160만 5826주)를 확보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대상자인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의 피씨디렉트 지분율은 27.53%(106만 2000주)다.

한편, 피씨디렉트는 내달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주총 일정을 이사회 개최 후 다시 정하기로 했다. 피씨디렉트는 스틸투자자문의 우호세력인 신성훈 주주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사진 추천후보와 관련해 문제를 삼았다. 추천후보의 사내·사외이사, 상근·비상근 등 내용을 회사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임시주총 기준일이나 주주명부폐쇄 등 기존 절차는 유지하고 임시주총 일정만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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