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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美 바이오社 인수금 400억 조달 추진 3월중 펀딩 완료..마일스톤 방식 추가 자금 납입

김세연 기자공개 2014-02-04 09:02:14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신라젠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투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인수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업체의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후속 작업이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제네렉스 지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중이다. 모집 규모는 400억 원으로 주관사는 동부증권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11월 미국 제네렉스 지분 70%에 대한 추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던 신라젠이 보유 지분을 100%로 늘리며 완전 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다. 총 인수비용은 향후 단계별 목표달성 기술료 등을 포함해 1600억 원 규모다.

신라젠은 오는 3월까지 인수 금액중 400억 원 가량의 선수금을 납입하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임상 실험 통과 여부에 따라 분할 산정돼 지급되는 마일스톤(Milestne) 계약 방식에 의해 향후 단계적으로 납입된다. 신라젠이 벤처캐피탈 대상 펀딩에 나서는 것은 부족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2012년말 현재 신라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40억 원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펀딩에는 10여 곳 이상의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일부 개인투자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벤처캐피탈별 투자 규모는 최대 40억 원 가량이다. 펀딩을 고려하는 벤처캐피탈들은 2015년 이후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렉스와 신라젠의 경우, 항암치료제 부문에서 안정성과 임상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이라며 "신라젠으로서는 경쟁 관계 기업의 인수를 통해 향후 시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펀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초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예고돼 있어 투자금회수 시점을 감안할 때 투자규모도 적정한 수준"라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제네렉스는 신라젠과 함께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항임바이러스(JX-594)를 이용한 암 치료제 '펙사-벡(Pexa-Vec)'를 개발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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