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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 투자한 아주IB, 1년만에 5배 수익 기대 8월 예심 청구 추진…장기 투자 전망

김세연 기자공개 2014-07-01 09:54:19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7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기기 시험인증 서비스 업체 디티앤씨(옛 디지털이엠씨)가 연내 상장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험 인증 서비스 업체란 점에서 프리 기업공개(IPO) 단계에서 투자에 나섰던 아주IB투자 등 기관투자자들은 1년만에 최대 5배 가량의 높은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씨는 이르면 8월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청구에 나선다. 상장 시기는 오는 12월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구체적인 공모수준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25배를 넘어서는 업종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공모가격은 1만 원 후반에서 2만 원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티앤씨는 2000년 10월 전자제품 관련 전자파(ECM) 및 전기 안전 규격 등에 대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인증 규격인 CE, FCC 등에 대한 시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디티앤씨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박채규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58.26%다.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비롯해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등이다.

디티앤씨의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투자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상장을 통해 충분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디티앤씨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88만 5320주를 인수했다. 이전 최 대표가 보유중이던 보통주 86만 9200주도 인수해 보유 지분은 총 175만 4250주, 22.90%로 늘었다. 인수 이후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가중평균 한 취득단가는 4000원 초반 수준이다. 총 투자 규모는 73억 원에 달했다.

SJ투자파트너스도 지난해 11월 증자에 참여하며 보통주 6만 6668주, 우선주 12만 8000주 등 총 19만 4668주(2.54%)를 보유중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6000원 수준이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을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만큼 시장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에 나선 아주IB투자와 SJ투자파트너스 역시 3~5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투자 수익을 감안할 때 보호예수 이후 일부 유동성 회수를 고려할 수는 있다"면서도 "전자제품 외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매출 본격화와 향후 성장 동력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매출확대와 시장성을 통해 원자력, 선박, 군사 분야 등으로의 확대에 따라 회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디티앤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98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7.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6%, 105.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증설중인 설비 확대를 통해 의료장비 인증 서비스까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추진중인 선박과 원자력 분야의 시험 인증을 위한 시설 및 설비 확대, 운용 인력 확보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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