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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원익·서울기술투자, 판타지오 고평가 '함박웃음' 약 1년만에 기업가치 2배 상승···"회수, 코스닥 상장 이후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4-07-01 08:07: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7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우 하정우, 김선아 등이 소속되어 있는 판타지오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코넥스시장에 편입된 이후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한지 약 1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2배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기술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는 투자 원금기준 48억 원 가량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최근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IBK금융그룹 코넥스투자조합, 신한캐피탈, 인터릴라인어스코리아를 비롯해 개인 5명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발행 가격은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된 기준 주가 1만 3250원에서 10% 할인율을 적용한 1만 1930원으로 결정됐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30일과 7월 19일 발행했던 주당 7500원보다 1.59배 높아진 가격이다.

당시 원익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는 판타지오가 발행한 RCPS 20만 주와 7만 주를 주당 7500원에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은 15억 원과 5억 2500만 원이다.

서울기술투자는 투자 수익이 더 높다. 2012년과 작년 3월에 인수한 보통주의 투자 단가가 6103원으로 더 낮기 때문이다. 서울기술투자는 IBKC-STI Pre-IPO투자조합과 신성장동력투자조합을 통해 보통주 총 45만 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27억 원이다.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코넥스 기준가격으로 보면 2배 이상의 수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다만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은 코넥스시장에서 처분하기 보다는 코스닥상장 이후 매각할 계획이다. 기업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이 대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판타지오는 소속 연예인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도 전년보다 13.6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2012년 이후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판타지오가 적극적으로 소속 연예인들을 늘리며 외형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박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업가치가 계속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는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상증자 가격 수준에 매각할 벤처캐피탈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타지오는 지난 2008년 싸이더스에서 분사한 매니지먼트 회사로 나병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지난 4월 계약을 연장한 배우 하정우와 지진희, 염정아, 주진모, 김성수 등 다수다. 한류 열풍을 타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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