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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 엔지켐생명 엑시트…ROI 80% 30억 투자해 41억 회수…잔여 지분 추가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4-08-11 08:16:26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6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이하 한화인베)가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한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했다. 3년 새 투자수익률(ROI기준)은 80%에 육박한다.

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KoFC-한화 Pioneer champ 2010-14호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이던 엔지캠생명과학의 우선주 44만 143주를 장외 매도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6400원으로 28억 1700만 원이다. 매수자는 캐피탈웍스인베스트먼트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인베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보유 지분율을 10.8%(64만 143주)에서 3.38%(20만 주)로 낮췄다. 캐피탈웍스인베스트먼트는 특별관계자의 지분을 포함해 엔지켐생명과학의 보통주 55만 2503주(9.3%)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인베 관계자는 "투자 기간과 회수 기준에 따라 일부 매도를 통한 원금 회수에 나선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투자 원금을 대부분을 회수한 상황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성패 여부에 따라 잔여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페니실린계 항생제 및 항페결핵제, 항고지혈제, 소염진통 원료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제약업체다. 지난해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은 2015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중이다.

한화인베는 지난 2011년 엔지켐생명과학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85만 7143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액은 3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인수규모는 30억 원이었다.

한화인베는 이미 지난해 8월 로드에셋주식회사에 엔지켐생명과학 주식 21만 7000주를 양도하며 14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이번 장외매도까지 포함하면 회수 규모는 42억 원 가량으로 잔여지분을 제외한 투자 원금(23억 원)대비 19억 원가량 투자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인베가 엔지켐생명과학의 잔여 지분(20만주)을 통해 최소 13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외 거래가격과 같은 주당 6400원으로 평가 가치를 계산하면 12억 8000만 원 수준이다.

추가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고 코스닥 이전 상장까지 지분을 보유한다고 가정할 경우, 추가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의 내년도 코스닥 이전 상장과 미국내 임상추진이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주당 평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2017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신약후보물질 PLAG(프로젝트명 EC18)의 미국내 임상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10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에는 한화인베를 포함해 산은캐피탈(KDBC바이오메디칼신성장동력투자펀드, 50만 주), IBK캐피탈(본 계정, IBK금융그룹중기상생투자조합제2호, 88만 3333주) 등이 5%(우선주)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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