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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지분 1000주 매각 순환출자 해소 '관측'..부산롯데호텔이 자사주로 사들일 예정

문병선 기자공개 2014-09-15 08:22:15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2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롯데호텔이 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00주를 매입한다.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기타 롯데 계열사→바이더웨이→호텔롯데'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산롯데호텔은 12일 1000주의 보통주를 3905만5000원에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16일까지 매입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롯데호텔의 주주 중 1000주의 보통주를 보유한 기업은 호텔롯데 뿐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대주주(46.62%)이고, 일본L제3투자회사가 2대주주(20.57%)다. 나머지 대부분 주주도 일본 롯데그룹과 관계된 투자회사이고 국내 계열사 중에서는 호텔롯데가 유일하게 주식 1000주를 들고 있다.

호텔롯데는 2009년 12월29일 신격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부산롯데호텔 보통주 1000주를 주당 2만4070원, 총 2407만원에 매입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부산롯데호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가 취득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롯데그룹 차원의 순환출자 해소 작업과 연장선에서 이번 거래를 바라보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은 롯데알미늄(3.89%), 롯데역사(1%), 롯데쇼핑(0.78%), 롯데캐피탈(11.47%), 롯데카드(1.02%), 롯데리아(11.79%), 롯데푸드(4.76%), 롯데손해보험(1.86%), 마이비(3.90%) 등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 일부는 코리아세븐 대주주이고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의 대주주다. 또 바이더웨이는 호텔롯데 지분 0.5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최상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부터 시작해 다시 호텔롯데로 돌아오는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이번에 호텔롯데가 부산롯데호텔 지분을 매각하면 이 중 일부 순환출자 고리가 차단된다. 롯데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수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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