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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국내 사업 실적 호조..'고비' 넘겼다 4년만에 상반기 흑전…브랜드별 경영효율화 작업 '효과'

신수아 기자공개 2014-09-22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8일 13: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확대에 나서며 그룹의 외식사업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던 CJ푸드빌이 지난 상반기 흑자로 전환됐다. CJ푸드빌은 그간 높은 투자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왔었다. 그러나 브랜드 전반에 걸친 경영 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지난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54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당 수치는 CJ푸드빌의 해외 연결법인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개별기준 실적으로, 국내 사업의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전략과 선택과 집중, 현장과 고객 중시 등의 경영을 강화해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장 단위 매출 극대화 등 경영 여건에 따른 효율화와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_개별기준_실적추이

CJ푸드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효율화 작업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씨푸드오션 매장 4개를 모두 정리한데 이어, 올초 피셔스마켓 2개의 매장도 철수 시켰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며 씨푸드 체인의 인기가 사그라진데다 원자재·인건비 임대료 등을 부담키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는 광화문의 높은 임대료가 발목을 잡은 비비고 1호점 매장도 문을 닫았다. 카레 전문점 로코커리도 본사 내 1개 점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각에서 철수설이 제기된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도 일부 적자 매장을 닫고 검증된 위치에 신규 매장을 열며 수익성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는 상반기 말 기준 각각 27개,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식품·외식사업의 첨병역할을 맡아 전방위로 사업 확대에 나섰던 CJ푸드빌은 수년째 적자 구조를 면치 못했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 하는 외식사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데다 이익을 내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외식 브랜드별로 인지도와 타깃 고객층이 달라 개별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소비자와 맞닿아있다 보니 관심도와 인기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커, 안착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사업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외식사업에 제동을 걸며 국내 사업 확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었다. 매장수 증가가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며 수익성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CJ푸드빌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의 기수 역할을 맡아 온 터라 해외 사업에도 적극 투자를 단행해야 했던 상황"이라며 "해외 사업의 씨드머니를 국내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통해 마련해야 했지만 외부 규제와 내부 비용 발생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며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하지만 앞으로 단순한 규모의 확대보다 수익성 제고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사업의 안정이 담보돼야 해외 사업의 투자 여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앞선 CJ푸드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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