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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앤컴퍼니 "리멤버, 한국형 링크드인으로 성장" [스타트업 동반자 '마루180'②]최재호 대표 "수기방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개인 정보보안에 역량 집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4-11-03 08:22:11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9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재호
조그만 소년에 불과한 다윗이 우람한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릴 수 있었던 비결은 돌팔매라는 특유의 전략 덕분이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180에 입주한 명함관리앱 리멤버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도 마찬가지다. 타이피스트를 통한 수기방식의 명함관리는 98%에 달하는 정확도로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사진)는 29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광학문자인식(OCR) 방식을 택한 명함관리 앱들이 많았지만 인식 과정에서 오진율이 높아 유저들로부터 외면받았다"며 "전문 타이피스트의 수기 입력 방식은 기존 대비 높아진 정확도로 유저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 초 명함관리 서비스 앱인 리멤버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대형 포탈인 다음도 OCR 방식을 채택한 '카드인'이라는 명함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대형 포탈이 출시한 카드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리멤버의 승리였다. 리멤버가 꾸준히 유저 수를 늘려가며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반면, 다음은 최근 카드인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최 대표는 "OCR방식은 일정한 틀을 가진 책을 스캔하는데 있어서는 정확도가 높지만 명함의 경우 레이아웃이나 글자체 등이 일정치 않아 오인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리멤버는 다양한 형태의 명함관리에 대응할 수 있는데다 중요 정보인 이름과 전화번호, 메일주소는 2~3번 입력해 정확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리멤버는 명함을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면 전문 타이피스트가 해당 명함의 정보를 입력해 전송해주는 구조다. 사용자는 입력받은 정보를 개별적으로 전화번호부에 저장할 수도 있고, 저장하지 않은채로 앱 자체에만 보관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리멤버도 이 부분에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에 타이피스트가 정보 입력시 이중 암호화 작업을 거치고, 해당 내용들은 보안성이 우수한 미국 아마존 서버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멤버에는 특허 출원을 마친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접목돼 있다"며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불필요한 여백은 잘라내는데다 동일한 명함은 중복 인식하지 않아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리멤버의 올해 목표는 유저 수 20만 명 돌파다. 20만 명이 넘으면 어느 정도 유의미한 수익성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멤버는 향후 타깃광고나 명함관리를 활용한 부가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에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지만 직장인들로만 구성된 플랫폼은 거의 없다"며 "타깃 광고에 활용하는 정보는 수집된 모든 명함이 아닌 유저가 등록한 자신의 명함만으로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함관리 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있어 한국형 링크드인으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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