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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오롱PI, 상장 전 주식받은 직원 '대박' 희망가보다 낮은 7000원에 배정...시세 차익 38억~55억원 예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4-11-06 10:32: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SKC코오롱PI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 직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배정된 주당 발행가액이 희망 공모가보다 낮아 직원들은 투자 금액에 약 2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지난 8월 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7000원에 68만 8922주를 배정했다. 발행 규모는 48억 원으로 직원들에게는 개인당 약 3000만 원어치의 주식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 2500~1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 안에서 결정된다면 상장 전 주식을 배정받은 직원들은 79~11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시세 차익은 38억~55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예심 청구 전 직원들에게 싼 가격으로 주식을 배정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보통 상장사들은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물량의 20%를 배정해 청약을 진행한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설립 이후 회사 성장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위해 상장 전 주식 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KC코오롱PI는 상장을 진행하면서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청약도 함께 실시한다. 전체 물량의 4%인 64만 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다.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약은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132만 8922주는 모두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돼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에 앞서 전직원들에게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배정한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지만 경영이 자율적으로 이뤄져 직원들에게 확실한 보상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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