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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피제네틱스, 엔지켐생명과학 투자 이유는 코넥스 기업간 지분 인수…"유동성 관리위한 단순 투자일뿐"

김세연 기자공개 2014-11-11 10:59:41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기업 에스엔피제네틱스가 또 다른 코넥스 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에 투자했다. 코넥스 기업간 지분 인수가 드문 상황에서 단순 투자 이외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피제네틱스는 캐피탈웍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엔지켐생명과학의 보통주 6만 주(액면가 500원)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1만 3000원으로 총 7억 8000만 원이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캐피탈웍스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엔지켐생명과학의 보통주 7만 500주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물량을 포함하면 보유 주식은 13만 500주로 전체 지분율은 2.15%로 높아졌다.

투자 규모는 총 13억 8650만 원으로 자기자본(65억 5169만 원) 대비 21.16% 수준에 달한다. 자기자본의 5분의 1 수준을 다른 코넥스 기업에 투자한 셈이다.

일단 에스엔피제네틱스는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에스엔피제네틱스의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에 대해 바이오 및 의약품 제조와 관련한 동종 업계라는 점에서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엔지켐생명과학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투자가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국내 유전학 분야 1세대인 신형두 대표이사가 2000년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특히 개인별 맞춤의학 시대를 대비해 단일염기다형(SNP)을 이용한 질병 관련 SNP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페니실린계 항생제 및 항폐결핵제 등을 생산해 온 바이오 제약업체로 지난해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오는 2017년 제품 상용화를 위해 신약 물질의 미국 임상을 추진중인 엔지켐생명과학은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간 지분 취득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세부 분야는 다르지만 바이오업종내 신약물질 개발과 유전체 분석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당장 구체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만한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장외 거래를 통해 단순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두 에스엔피제네틱스 대표이사는 "높은 현금 유동성에 따른 투자처 발굴과정의 일환"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의 상용화 제품(록히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단순 투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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