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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모기업 해외 네트워크 '강점' [K-Growth GP선정]중국 텐센트 등 파트너로 보유···LOC 300억원 확보, 펀드결성 가능성 높여

김동희 기자공개 2015-01-19 11:42:5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가 모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워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K-Growth 글로벌 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대한 시장 조사도 충분히 했다. 2013년부터 해외진출에 성공한 오리온과 아가방, 이랜드 등과 접촉해 성공 비결과 특징을 분석했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쌓아온 미국, 중국 등의 네트워크도 공유하며 투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2010년부터 해외진출을 진행했다. 북미와 남미지역과 동남아,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서비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는 보유하고 있는 사무소만 수 십개에 달한다. 중국 텐센트 등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도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성장이 정체된 우량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먼저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시장성은 검증됐지만 국내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야 투자 실패를 줄이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성공적으로 회수한 국내 한 의료기기 회사는 해외진출로 내부수익률(IRR) 1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유통업체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달성했다. 인디링스 등은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전문 펀드를 운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투자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경험은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에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펀드를 최소 6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미 운용사(GP) 의무 출자금을 포함해 300억 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다른 운용사들이 아직 LOC를 제대로 획득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펀드결성 능력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운용인력도 해외 투자경험을 보유한 심사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여하는 박종혁 부사장은 부품·소재기업 뿐 아니라 IT 등의 다양한 방면에 투자한 경험을 토대로 다수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재 산업에 투자노하우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는 나머지 3명도 투자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3~4년 동안 인력이탈이나 이동도 없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12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주로 IT, 모바일 게임 등에 투자하는 조합과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해외 사무소 등은 없지만 1999년부터 벤처투자에 나서며 벤처기업들과 꾸준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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