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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신흥글로벌 인수로 지배구조 정리 올해 초 신흥글로벌 '인적분할'..지주회사 신흥 설립

박제언 기자공개 2015-03-02 08:10:3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7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신성델타테크가 지배구조 정리 차원에서 관계사인 신흥글로벌을 인수한다. 이를 위해 신흥글로벌은 작년 말부터 지주회사로 분리하는 분할 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자동차 등의 사출제품 생산업체 신성델타테크는 무역업 및 가구제조·판매업체 신흥글로벌의 지분 100%(13만 9744주)를 248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주당 17만 7396원(액면가 5000원) 정도에 매입한 셈이다.

이는 신흥글로벌의 구주를 매입하는 딜이다. 기존 신흥글로벌의 주주는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와 아들인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딜을 통해 구 대표 부자는 수백억 원의 현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다. 신성델타테크를 통해 여전히 신흥글로벌의 경영권을 유지한다. 구 대표 부자가 본인들의 명의로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를 지분율은 23.5%정도다.

구 대표 부자는 신성델타테크의 지주회사를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기존 신성델타테크의 지분 9.92%를 보유했던 신흥글로벌을 통해서다. 구 대표 부자는 지주회사를 통해 신성델타테크와 신흥글로벌 모두 거느릴 수 있게 된다.

신흥글로벌은 올해 초 인적 분할을 했다. 분할로 설립한 회사는 신흥이다. 신흥은 분할 시 신흥글로벌이 보유하던 신성델타테크의 주식을 넘겨받았다. 지주회사로 역할을 하기 위한 의도였다. 신성델타테크가 신흥글로벌의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면 '구자천, 구본상→신흥→신성델타테크→신흥글로벌'로 가는 지배구조틀을 어느 정도 완성하게 된다. 향후 구자천 회장이 아들인 구본상 전무에게 지분을 상속하기 위한 전초 단계로도 볼 수 있다.

신흥은 현재 신성델타테크의 지분 9.92% 외 워런트(신주인수권)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워런트를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이 8%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지주회사로서 신성델타테크의 지분을 구 대표 부자가 보유한 지분을 합해 40% 가까이 들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글로벌은 지난 2013년 매출액 1358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꾸준히 매출액 1200억~1500억 원 사이를 유지하며 순이익도 30억~50억 원을 내고 있는 안정적인 회사다. 통합물류사업부와 '미지트'라는 브랜드를 가진 가구사업부 등 두 개의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이번 딜을 통해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목적 이외 신성델타테크의 외형을 확대하는 효과도 발생한다"며 "지난해 인수한 유아용 전기자동차업체인 헤네스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성델타테크는 작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2244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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