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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자체 조달..신용도 어느정도? 2년물 금리 5.45%, BBB급 추정…평가방법론 등급 투기 수준

황철 기자공개 2015-03-05 10:16:5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솔믹스가 자체 신용에 기반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대주주 SKC의 권면보증이나 조기상환 옵션 등이 붙지 않은 무보증 사모사채다. SKC솔믹스는 대주주가 지급보증한 채권 외에는 유효한 신용등급을 갖고 있지 않다.

이번 사모채 금리를 통해 추정하면 대략 BBB급 정도의 신용등급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을 제외한 독자신용도로 따지면 투기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재무·사업적으로 우려 요인이 많다는 것. 공모 대신 사모 시장에서 비옵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한 이유로 파악된다.

◇ 사업성 저조, 재무안정성은 더욱 취약

SKC솔믹스는 2월27일 사모사채 시장에서 1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 2년물로 금리는 5.45%를 나타냈다. 초우량 그룹 계열 채권치고는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금리는 상당 수준 높다.

SKC솔믹스는 자체 신용으로 발행한 공모채가 없다. 이 때문에 기업신용등급이 존재하지 않는다. 2013년 대주주 SKC의 권면보증으로 발행한 공모채 신용등급은 A0 였다. 실질적 보증채로 SKC의 채권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번 사모채 만기와 금리로 대략적인 신용등급을 추정할 수 있다. 표면 이율을 적용하면 자체 신용등급은 BBB0나 BBB+ 정도에 머물 전망. 발행 전일 신용등급별 개별 민평 금리는 2년물 기준 BBB+ 5.08%, BBB 6.02% 정도다.

신용평가의 기초가 되는 평가방법론 등급은 BB급(한기평 기준)으로 투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산업매력도, 시장지배력, 사업포트폴리오 등 사업항목은 BBB~BB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EBITDA마진, 차입금의존도, 커버리지 지표 등 재무항목은 대부분 B급에 불과하다.

여기에 SK 계열간 사업적 시너지와 그룹 지원 의지 등이 최소 한 노치에서 세 노치 정도는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대주주 SKC는 그동안 채권 권면보증, 유상증자 등 재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신주인수권 행사,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그룹 편입 후 계열관계에 기반해 사업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 사업 다각화, 실적 가변성 관건

SKC솔믹스는 반도체, LCD용 파인세라믹스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도 투자를 집중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태양광 적자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만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파인세라믹스 부문의 사업안정성은 일정수준 인정되나 신규 태양 부문의 실적이 저조하다"라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미진한 점, 경기변동에 따른 실적 가변성 등 전반적인 사업항목이 미흡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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