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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SK루브리컨츠, 수익·성장성 악화 [Company Watch]수익성 역대 두번째로 악화

김익환 기자공개 2015-05-20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장성 지표가 상장(IPO)을 앞두고 다소 악화됐다. 다만 재무구조는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하면서 반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87억 원, 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3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9% 감소한 297억 원을, 주당이익도 16.8% 감소한 13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09년 10월 1일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물적분할 돼 출범했다.

1분기 실적은 2013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출범 후 가장 저조한 해로 꼽힌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을 제외하고 가장 적었고 순이익도 2010년, 2013년을 빼면 가장 적었다. 1분기 매출액도 지난 2013년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연간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던 2013년에 바닥을 찍고, 2014년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다시 꺾인 셈이다.

SK루브리컨츠의 실적악화는 유가하락에 따라 윤활기유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의 차이)의 약세에서 비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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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실적 지표는 상장을 앞둔 SK루브리컨츠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IPO 추진 안건을 통과시키고 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월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적은 악화됐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됐다. 1분기 영업활동 순현금흐름은 1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억 원 증가했다. 1분기말 부채비율은 116.8%로 지난해말 대비 6.5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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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금창출력 등은 실적을 바탕 삼아 개선된 게 아니라,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완화하면서 발생한 '반짝 효과'란 평가다.

실제로 SK루브리컨츠는 매출채권(받을 돈)·재고자산을 급격히 줄이는 방식으로 유동성 여건을 개선했다. 올해 1분기 매출채권은 3329억 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661억 원,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861억 원 각각 감소했다. 재고자산도 6003억 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36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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