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인근, '현대차효과' 톡톡 [수익형부동산 Review]영도대로변 빌딩, 공시지가 대비 290%에 매각
고설봉 기자공개 2015-07-02 11:2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전부지 개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가 잠잠하던 인근 중소형빌딩 시장에 활기가 돈다.지난주(6월 21~27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서울시의 한전부지 개발 협상이 시작되며 인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주목받았다. 한전부지와 가까운 영동대로변 중소형빌딩이 공시지가의 290% 수준에 거래됐다.
9호선 봉은사역 인근 강남구 삼성동 90-14번지 한호빌딩이 190억 원에 매각됐다. 매도자는 한호흥업㈜이고 매수자는 개인이다. 매수자는 총 매매대금 190억 원 중 국민은행에서 150억 원을 대출하고 임대보증금 27억 6000만 원을 공제한 현금 12억 4000만 원으로 건물을 취득했다.
대지는 상업지역과 2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대지면적 477㎡(144평), 건축연면적 3,596㎡(1090평)의 지하 3층~지상 10층 건물이다. 옥상에 교보생명 광고탑이 설치돼 있다. 2015년 공시지가는 3.3㎡당 4477만 원이지만 실제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87%인 3.3㎡당 1억 3156만 원이다.
한호빌딩은 영동대로 9호선 봉은사역 3번출구 방면 영동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신축허가 된 부지로 용적율 800%를 적용받아 건축연면적 4,999.99㎡의 빌딩을 신축할 수 있다. 현재 기존 임차인들이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빌딩매매전문회사 ㈜어반에셋매니지먼트 정성진 대표는 "한호흥업은 1999년 IMF때 경매로 헐값에 취득했다"며 "시세차익을 많이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수자는 주변시세대비 적정가격에 인수했다"며 "매수자는 병원용도 및 임대수익용으로 건물을 신축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전했다.
압구정로데오역 이면 강남구 신사동 660-12번지 상가주택 건물이 49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개인간 거래다. 매수자는 건물에 잡혀있는 하나은행 기존 대출 33억 원을 승계하고 자기자본 약 12억 원 정도에 건물을 취득했다.
3종일반지역으로 대지면적 261㎡(30평), 건축연면적 645㎡(195평)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다. 4층과 5층은 주택이다. 2015년 공시지가 3.3㎡당 4901원이지만 실제거래가는 공시지가의 128% 3.3㎡당 6526만 원이다. 주변시세는 3.3㎡당 6600만 원 이상이다.
정 대표는 "해당 상가주택은 공시지가 및 주변시세보다 낮게 거래 됐다"며 "가격이 낮은만큼 거래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해다. 이어 "매수자는 매매금액에 변동이 생길 우려 때문에 계약 후 2일만에 잔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창출력 저하 SK케미칼, 3년째 '순현금' 유지 배경은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서 자본력 강화 비결은
- 신한은행, 5년만의 가족초청 행사…'일류신한 초석은 신한가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부채 줄였다…건전성 회복 발판 마련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농협·산업’ 시중은행 위협하는 특수은행들의 선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킥스 도입으로 한층 더 탄탄해진 적정성 지표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신한은행, 영업극대화·경영효율화 전략 통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은행권 신경쟁 체제]KB국민은행, 리딩뱅크 관건은 '충당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