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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울산공장 PG 5만톤 증설 검토 폴리우레탄 사업 강화...獨 바스프와 PO 협상 변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5-08-10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7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PG(프로필렌글리콜) 증설을 추진한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폴리우레탄(PU)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SKC는 5만 톤 규모의 PG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연간 생산량 10만 톤 대비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증설은 기존 울산공장 옆에 신규 생산시설을 도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그동안 SKC는 공정을 개선해 PG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다만 독일 바스프(BASF)사와 협상 중인 울산공장 PO(프로필렌옥사이드) 증설 규모가 변수다. 약 1조 원 가량을 투입해 30~40만톤 사이의 증설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예정보다 증설 규모가 커질 경우 부지 문제로 인해 PG증설을 울산 공장이 아닌 외부 지역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관련 인프라가 없는 신규 지역의 경우 울산공장에 증설하는 것보다 투자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PG공장의 증설은 PO 공장 증설 여부와 관계없이 검토하는 사안"이라며 "다만 아직 증설 지역이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PG는 신규 고객 발굴 및 화장품 등 고부가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폴리우레탄 체인의 주요 중간제품인 PG와 PO의 국내 독점적 생산자다. 연간 생산량이 PO 31만 톤, PG 10만 톤으로 국내 기준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폴리우레탄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C는 지난 7월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인 MCNS를 설립했다. SKC가 폴리올(Polyol)과 시스템제품을 공급하고, 미쓰이화학이 폴리올·MDI·TDI를 생산해 공급하는 구조다. 합작사는 연간 폴리올 28만톤, MDI 20만톤, TDI 12만톤, 시스템제품 12만톤 등 총 72만톤을 생산한다.

SKC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한·일 양국의 완성차 업체에 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하게 됐다"며 "PG 증설 검토 등 폴리우레탄 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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