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퀀텀 점프' 전망 영업익 7000억 상회 예상… 스마트폰용 OLED 패널 판매 급증 덕

정호창 기자공개 2015-09-21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7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영실적이 올 3분기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의 판매량 증가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30~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7조 원 후반대의 매출을 통해 70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3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 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증권업계 등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저조한 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이 같은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2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은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2000억 원 가량 증가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6조 6227억 원의 매출을 올려 52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자업계 등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향상을 기대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OLED 패널의 가동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과거보다 부진을 겪고 있긴 하지만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군을 대거 확대한 것이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고급형 모델에만 OLED 패널을 적용해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 제품으로 적용군을 넓혔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제품군 바로 아래에 위치한 갤럭시A 시리즈가 지난해 말부터 OLED 패널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저가 라인인 갤럭시E와 갤럭시J 시리즈까지 모두 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내부매출 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OLED 외부매출이 늘어난 것도 실적 향상의 요인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화웨이 등 20여개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기술이 상향 평준화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품 고급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영향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지난해 20% 미만에 그쳤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OLED 판매 비중이 올해는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LCD 패널 가격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판매 증가를 통해 이를 만회하고 있다"며 "향후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플렉시블 OLED의 외부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반도체사업에 이어 삼성전자의 새로운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