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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 법인화 9부 능선 넘었다 사명·위치·조직·주주 등 결정, 대표이사 선임·초기 인력구성 등 남아

신수아 기자공개 2015-11-03 08:08: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9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법인화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관련 세부 논의를 마치고 1~2주 내 주식회사로 거듭난다.

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로 거듭나는 성장사다리펀드는 사명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정하고 주식회사 등록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문명은 'Korea Growth Investment Corporation(KoGIC)'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11월 중순까지 주식회사 설립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 11월 말 경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사로 전환신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금융감독원의 심사가 한달 여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법인화 작업은 연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표이사 선임과 직원 채용 등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며 "현재는 사무실로 쓰일 공간에 대한 공사 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열린 KDB산업은행 이사회에서도 대표이사의 선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한국거래소 별관 4층에 자리할 예정이다. 1본부 1실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22~25명 선에서 초기 인력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 업무를 담당할 투자 운용 본부는 약 13명에서 16명의 인원이 함께 할 예정이다. 본부장 급 인사 1인과 3명의 팀장 체제로 기존 모펀드 관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준법감시인을 포함한 경영관리실도 책임자급 인사를 중심으로 7명이 함께 하는 구조로 꾸려진다.

조만간 공개 채용을 통해 인력 충원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성장사다리펀드의 형식적 운용주체였던 KDB자산운용의 일부 관련 부서가 옮겨 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성장사다리펀드 모펀드 관련 업무의 영속성을 감안할 때, 기존 조직 일부를 이어받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주주구성도 일단락 됐다. 한국성장금융의 자본금은 약 150억 원으로 기존주주 였던 KDB산업은행이 7.5%, IBK기업은행이 7.5%,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5%를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80%의 자본금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금융 유관 기관들은 개별 출자 대신 별도의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출자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협회처럼 기관의 특성상 직접 보유가 어렵기 때문. 각 기관이 자금을 댄 펀드가 한국성장금융의 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이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특정 기관이 최대주주로 올라서지 않도록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유도했었다"며 "성장사다리의 설립 취지를 이어받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각 기관들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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