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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호실적' 덕 임원인사 '선방' 곽진오·권영찬 전무, 부사장 영전… 총 13명 승진

정호창 기자공개 2015-12-07 08:40:4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호조에 따른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13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수가 2명 줄긴 했으나 올해 삼성그룹 임원 승진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최소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10명 등 총 13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곽진오 OLED개발실장(전무)과 권영찬 모듈센터장(전무)이 부사장에 올랐고, 정환경 LCD LC기술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김경한, 김장수, 김현환, 안재용, 이건형, 이제현, 조용우, 최순호, 최원준, 최재범 부장 등 10명이 상무에 오르며 신규 임원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임원 승진자 수는 15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명 감소한 수치다. 긴축경영에 돌입한 삼성그룹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자 수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그룹의 임원 승진자 수는 총 294명으로 지난해 기록(353명)보다 16.7% 감소했다.

승진자 수가 소폭 줄긴 했지만 지난해 부사장 승진자가 1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명의 신임 부사장을 탄생시킨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다른 계열사에 비해 이번 인사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게 삼성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전자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 거둔 호실적에 힘입어 그룹으로부터 이 같은 성과를 얻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사장에 오른 승진자 2명이 모두 OLED 부문 인력이라는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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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곽진오 부사장(사진)은 지난 1987년 삼성 SDI 연구소에 입사해 20여년 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소자 기술 향상에 기여한 인물이다. OLED제품개발팀장과 OLED개발실장을 역임하며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제품의 대중화와 고급화에 많은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승진한 권영찬 부사장 역시 OLED 모듈팀장과 모듈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잇따른 증설로 LCD패널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빠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OLED 패널 판매 확대를 통해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중에서도 돋보이는 경영실적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9월 말까지 거둔 매출액은 20조 9290억 원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1조 9139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무려 2011% 향상된 수치다. 특히 3분기에만 92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모기업인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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