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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이달 실적 공개…'어닝쇼크' 전망 작년 12월 적자전환…최대고객사 애플 물량조절 여부 관심

이경주 기자공개 2016-01-06 08:23:1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이달 말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D가 최근 영업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탓에 어느 때 보다도 관심이 집중되는 IR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D는 오는 27일 오후 4시 LGD 본사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를 진행한다. 시장은 LGD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LCD패널 가격이 연초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이유다. LGD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LGD IR팀은 최근 증권사와 투자자 등에게 매달 전달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당초 예상치 보다 크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영업손실을 내기 시작해 같은해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올해 1분기는 분기적자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LGD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1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이것도 낙관적 수준으로 8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LGD는 지난 2014년 4분기 영업이익 6257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00억~1000억 원은 이보다 5000억 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어닝쇼크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 때문에 이번 IR에서는 LGD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최대 고객사 애플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D의 실적 악화 이유는 대형 LCD패널의 가격 폭락이다. LGD는 그나마 애플에 중소형 LCD패널을 납품하며 이를 만회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LGD도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폰에서 중저가폰으로 재편되면서 고가폰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해 내년 매출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패널 주문수량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LGD의 애플 공급물량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 상황이라 IR에서 내년 전망에 대한 관련 질문이 빗발칠 것"이라며 "애플이 물량을 기존보다 줄이는 것은 확실해 보이고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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