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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재개발·뉴스테이'로 불황 탈출 '학교·교회→지역주택조합' 틈새 발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김지성 기자공개 2016-01-14 08:18:2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사업 진출로 위기를 극복해 온 서희건설이 최근 재개발·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시장 호조세가 꺾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최근 충북 청주시 사모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첫 재개발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3900억 원이다. 서희건설은 이와 함께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신사업 진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희건설
<충북 청주시 사모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희건설>

서희건설은 과거에도 시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지난 1994년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서희건설은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하도급 공사를 주력으로 삼았다. 이봉관 회장이 과거 몸담았던 포스코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면서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이 회장의 개신교 인맥이 빛을 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다른 건설사가 관심을 두지 않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실제 2006년 서희건설의 신규 수주 실적은 절반 정도가 교회(1445억 원), 학교·기숙사(758억 원) 등 공사로 채워졌다.

외형을 키운 서희건설은 관급 주택공사로 눈을 돌렸다. 2008년 신규 수주(9601억 원) 중 LH 등이 발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35.2%를 차지했다. 학교·기숙사 공사도 31.3%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교회 공사 수주는 이후 중단했다.

관급 주택공사에서 노하우가 쌓인 서희건설은 2009년 민간 아파트 분야로 진출했다. 외형이 커지면서 아파트 브랜드 '서희 스타힐스'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높아진 때 였다. 당시 신규 수주한 아파트 공사 중 80% 이상이 재건축 등 민간 물량으로 채워졌다.

사업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 않던 서희건설은 2012년 경기 양주시 덕정지구에 1028가구의 첫 자체 주택사업에 착수했다. 초기 50% 정도 계약률을 보였지만 장기 미분양으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던 서희건설이 다음에 빼 든 카드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일반 분양분이 적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안정적이다. 2013년 2건, 2014년 1건의 수주 성적만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전국 50개 단지에서 3만 9920가구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새롭게 재개발사업에 진출했고, 뉴스테이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일 '청주시 사모1구역 재개발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LH의 뉴스테이 4차 공모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고 임대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외부에 보수적인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사업을 조정해왔다"며 "무리한 확장보다는 본업인 건설업 연장선에서 영역을 넓혀온 게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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