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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2014년부터 신탁업 인가타진..준비소홀 지적 "준비소홀로 감독자원 낭비 지적"

김현동 기자/ 김일권 기자공개 2016-01-18 10:08:2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탁업 인가를 받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키움증권이 '동양 사태' 직후인 2014년부터 금융당국에 신탁업 인가 신청을 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당시 금융당국이 신탁업 인가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신청을 연기했다. 업계에선 키움증권의 준비 소홀로 감독자원의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13년 동양 사태 직후부터 신탁업 인가 취득을 준비해 2014년께 인가 신청을 타진했다.

키움증권은 주식매매 중개업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여러 금융투자 상품을 묶어 법인영업을 강화할 요량으로 신탁업 인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동양사태 직후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동양 계열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판매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해, 금융당국은 신탁업 인가신청 자체를 막았다. 때문에 키움증권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5년에서야 신탁업 인가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키움증권 사정에 밝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동양사태가 터지고 나서 신탁업 인가신청을 당국에 타진했는데 부정적인 답변을 들어서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랬다가 작년에 다시 신탁업 인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결국 키움증권은 신탁업 인가 신청을 2년 넘게 준비했던 셈이다. 그 때문에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신탁업 인가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8월 말 종합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예비인가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탁업 인가를 2년 넘게 준비했다면 신청 직후 곧바로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면서 "아직까지 예비인가도 받지 못했다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고, 결과적으로 감독자원의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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